소외감 때문에 세력 분열
새누리당 심사모는 돌아서고...새정치연합, 군수후보 놓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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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 때문에 세력 분열
새누리당 심사모는 돌아서고...새정치연합, 군수후보 놓고 내홍(?)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5.15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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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과거 핵심 당직자들의 모임인 ‘심사모’는 6월 4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보은군수 선거에서 누굴 지지하기로 했을까. (‘새누리당 구당파 행보에 촉각’ 보은신문 5월 1일자 보도)
심사모의 11개 읍면 전직 당직자 회원들은 이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회동을 가졌었다. 그 결과가 어땠을까.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심사모 회원은 “심사모 대표 회원들은 정상혁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사모는 심규철(현재 새누리당 군포 지구당협위원장)을 추종했던 당직자 및 당원들로 현 국회의원인 박덕흠 의원이 당선되면서 주요 당직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200여명이 회원들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최근 새누리당 김수백 보은군수 후보 측과 정상혁 후보 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새누리당과 유사한 일이 빚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구당파와 신당파로 나뉘어 서로 지지하는 군수 후보가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구당파의 한 당원은 “구당파는 도지사는 새정치연합의 이시종 후보를 미는 것으로 신당파와 맥락을 같이 하지만 군수후보로는 무소속의 정상혁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신당파는 이재한 위원장의 뜻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한 이종석 후보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7일 군수후보로 이종석 후보를 확정짓기 전까지 야권후보 단일화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상혁 군수에게 문을 열어놓고 이 후보와 경선 실시도 불사할 기세였지만 정 후보가 새정치연합에 들어가길 고사해 무산됐다는 후문이 돌았다.
이와 관련 한 당원은 “정 군수를 영입하려면 정 군수에게 공천증을 건네주고 입당을 요구하든지 그것도 아니고 당에 가입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로 정 군수는 심 전의원에게 공천에 대한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라보고 놀란 토끼 솥뚜껑보고 놀라는 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자체 세력들이 쪼개지는 것에 대해 한 당원은 “이 두 사안의 공통점은 당직 배분 및 대우에서 소외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 세력이 보은군수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 지역에 궁금증을 던져주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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