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예측불허 선거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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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예측불허 선거전 예상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5.0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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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나’, ‘다’ 선거구 대진표 확정
‘가’선거구, 군수, 도의원 구도는 진행형
본선 등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해보다 부침이 많은 전국동시지방선거다. 보은도 예외가 아니다.
6월 4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보은군 기초의원 ‘나’ 선거와 ‘다’ 선거구는 대진표 작성이 드러났다. 기초의원 ‘가’ 선거구와 군수 선거, 도의원 선거구도는 여전히 유동성을 갖고 있다.
반면 ‘가’ 선거구는 김응선, 정희덕, 하유정 의원 등 세 명의 현역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놓고 경선으로 본선행을 가리게 됐다. 도의원 출마를 기획하고 있는 이재열 전 보은군의회 의장과 하경용 전 비서관도 새정치연합 공천 티켓을 두고 오늘 내일 중으로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
군수선거 역시 3파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새정치연합 후보 선출이 미뤄지면서 아직 최종 대진표를 거론하기엔 성급한 측면이 잔존한다. 한편 정 군수는 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 기초의원 ‘다’ 선거구
내북, 산외, 삼승, 수한, 회남, 회인 6개면에서 기초의원 3명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김승종, 무소속 박범출, 새누리당 박순권, 무소속 박헌주, 새정치연합 윤석영, 새정치연합 전광수, 새누리당 정경기, 새누리당 최부림 후보가 일전을 치른다.
지역별로는 내북, 산외, 수한, 회남에서 각각 1명, 삼승과 회인에서 2명씩 출마하고 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3명, 새정치연합 2명, 무소속 3명으로 2010년 지방선거 경쟁률 2대1보다 높은 2.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역 두 명이 빠져나와 무주공산으로 평가받는 ‘다’ 선거구는 박범출 의원이 무소속으로 4선을 달성할 지, 세 번째 도전인 윤석영 예비후보의 군의회 입성 여부, 사무관 출신으로 군의원에 첫 도전하는 박순권 후보가 배지를 달지, 무소속의 선전 여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 석에 불과했던 새누리당 후보들의 성적 등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운 요인들이다. 이외 두 명씩 나온 삼승과 회인 지역주민의 표심과 산외, 회인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군의원을 배출할지 등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먼저 새누리당 공천을 획득한 박순권 전 보은군청 재무과장. 삼승, 탄부면장과 보은군의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해 행정과 의정활동에 유리하다. 지난해 퇴임과 동시에 기초의원 출마 의지를 다져왔다. 공무원 출신이 공무원세계와는 색다른 선거판을 이겨내고 군의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인의 내조도 선거에 한 몫 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회인면에서 윤석영 후보와의 경합은 부담이다.
새누리당 정경기 보은군 정씨연합회 청년회장. 삼승면 자율방범대장, 삼승파출소 생활안전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속리중 총동문회 고문, 삼승면 재향군인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박덕흠 국회의원의 전 비서로 박 의원의 든든한 신임이 득표로 이어질 지 시선이 뜨겁다. 무엇보다 두 명이 나오는 삼승면에서의 선전이 우선 관건이다.
새누리당 최부림 보은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산외면 단일후보라는 게 강점이며 기회로 여기고 있다. 특히 구연견 전 산외면장이 본선등록 이후 전면에 나서면 산외면 표 확장성에서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외면은 전 김연정 의원이 보은군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2006년부터는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군의원을 배출하고자 하는 면민의 바람이 표로 나타날 경우 승산을 자신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석영 보은군체육회 이사. 3전4기의 기록을 일궈낼지 주목받고 있다. 앞선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다. 2010년 선거에서는 회인면에서 60%의 지지를 받아냈지만 기타 지역에서 표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회인면의 열의가 많다는 점과 수차례의 선거운동으로 인지도가 축적돼 있고 아울러 동정표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부분은 유리한 요소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등에 업은 전광수 농촌지도자연합회장. 보은군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농우회 회장, 농정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해 특히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이 예상된다. 그러나 삼승지역에서의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점은 부담이다. 그러면서도 삼승면의 유권자 수가 많은 점과 선거구 대다수가 농민이 점에 위안이 되고 있다.
수한면의 대표주자 김승종 전 보은군민원비서는 2010지방선거에서 정상혁 군수의 최측근으로 활동해 선거의 속성을 잘 알고 있다. 더불어 충남대 법대를 나와 의정활동에 유리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수한면의 결집과 기타 지역의 확장성이 숙제다.
박범출 의원.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당당히 1위를 꿰찼다. 그것도 유권자 수가 가장 적은 회남면 출신이란 점에서 빛이 더 발했다. 그러나 이번엔 무소속. 선거의 달인, 집행부 저격수, 민심을 잘 읽는 의원, 쓴 소리 잘하는 의원 등 그를 대변하는 이미지는 많다. 대신 견제심리 또한 적지 않다.
박헌주 전 보은농협 이사. 내북면에서 단독출마가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 내북면 이장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얼굴을 알리는데도 주력해왔다. 보은농협 조합장 선거 등을 통해 민심을 읽고 선거경험도 쌓았다. 나름의 기반과 인지도를 넓혔다. 그러나 내북면 이외의 지역에서 선전여부는 미지수다.

◇ 기초의원 ‘나’ 선거구
마로, 속리산, 장안, 탄부 등 4개의 면에서 기초의원 두 명을 뽑는 ‘나’선거구. 김응철(속리), 최당열(마로) 현역의원에게 백영한(속리), 원갑희(마로), 이을규(장안) 등 5명의 후보가 전선을 형성했다. 속리와 마로에서 각각 2명, 장안에서 1명이 등판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2명, 새정치민주연합 2명, 무속속 1명으로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출마자가 없는 탄부면이 집중 공략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두 번 째 군의원에 도전하는 새누리당의 백영한 예비후보. 속리산면이장협의회장, 속리산면지역발전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할 활동을 보이고 있다. 언변과 통찰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속리와 장안 이외의 지역에서의 표 확장성은 숙제다.
새누리당의 원갑희 예비후보.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보궐선거에 나섰지만 실패하고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실패 경험을 쌓으면서도 꾸준히 텃밭을 일궈 할 만한 승부로 자신감에 차 있다. 새누리당의 인기와 박덕흠 국회의원의 든든한 신뢰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자체 평. 그러나 마로면에서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점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새정치연합의 김응철 의원. 현역의원으로 인지도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의정활동기간 대민관계도 원만히 다져놓아 고정표를 꽤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에는 기초의원 무공천 방침에 따라 정당을 제일 먼저 탈당하기도 했지만 바로 복귀했다. 속리출신의 백영한 회장의 출마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새누리당 최당열 의원. 2011년 보궐선거로 당선됐다. 현역의원으로 인지도와 지지층을 형성해 놓은 점은 강점이다. 그러나 마로면에서 두 명이 출마하는 것이 가시방석이다. 탄부면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는 점은 위안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무소속의 이을규 예비후보. 장안면 단일후보라는 게 강점이며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장안면은 2006년 중선거제로 전환한 이후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 때문에 지역민심 전달의 첨병 역을 할 군의원을 배출하고자 하는 면민의 바람이 간절한 것으로 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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