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구당파 행보에 '촉각'
상태바
새누리당 구당파 행보에 '촉각'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5.01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사모 보은회원들 정상혁? 김수백? 저울질
심규철 전 국회의원 측 모임인 ‘심사모’ 핵심회원 200여명의 행보가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지역정가의 관심을 끈다.
심사모는 심규철(현재 새누리당 군포 지구당협위원장)을 추종했던 당직자 및 당원들로 박덕흠 국회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주요당직에서 배재됐다. 하지만 200여명의 회원들이 끈끈한 관계를 형성해오고 있었으며 현 정상혁 군수 측과 새누리당 보은군수 후보인 김수백 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성회원 83명의 새누리당 탈당계를 받아놓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현 군수 쪽으로 기울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심사모 핵심 관계자는 “11개 읍면 전직당직자 회원들이 일치단결해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30일 최종 결정을 보기로 했다”며 “회원들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가족을 포함하면 500~1000여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지난번 보은군수선거에서 당락이 900여 표차로 승패가 갈라졌음을 볼 때 이들의 지지가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심사모 회원들은 지난 총선 때 박덕흠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되자 심규철 후보를 따라 탈당해 무소속인 심규철 후보를 지지하고 낙선하자 당직에서 배재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 한곳으로 뭉쳐야 힘의 지렛대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2년 후 치러질 총선에서도 자신들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심사모 관계자는 “얼마 전 오전에는 정상혁 군수 측 인사가 찾아와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는 김수백 후보측 사람이 지지를 원하지만 우리는 똘똘 뭉쳐 한곳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당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심사모 대표 4명은 실제 지난 19일 새누리당 김수백 후보와 박덕흠 의원을 만나 의견을 들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이 주인은 바뀌었어도 계속 새누리당 후보인 김수백씨를 지지할지, 아니면 무소속 정상혁측을 지지할지에 따라 선거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인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