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라이벌
사무관 출신의 박순권 vs 세 번째 도전 윤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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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 출신의 박순권 vs 세 번째 도전 윤석영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4.24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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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 회남, 수한, 내북, 삼승, 산외 6개면에서 세 명의 기초의원을 선발하는 ‘다’ 지역구 중 회인면 출신으로 링 위에 오른 새누리당 소속의 박순권 예비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석영 예비후보는 드러내진 않지만 서로가 불편하다.
선거구가 광역화된 2006년부터 번번이 기초의원 배출에 실패해 군의원을 배출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욕구가 어느 지역보다 간절할 회인지역이지만 두 명의 후보가 나와 이번에도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후배 관계인 박순권 예비후보와 윤석영 예비후보 간 군의원 티켓을 놓고 펼쳐질 전면전이 회인지역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3선 의원으로 승승장구한 회남 출신의 박범출 보은군의회 부의장의 출마를 생각하면 부담은 백배다.
현재 ‘다’ 선거구는 현역의원 두 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군의회에 입성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 그럼에도 두 후보는 “선거를 치르기에 외부여건은 지난번보다 좋아졌다지만 내부여건은 더 어려워졌다”며 복잡한 심경이다.
먼저 박순권 후보는 보은군에서 사무관 출신으로 군의원에 첫 도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 후보는 “처음에는 공무원 의식이 몸에 배 선거구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고개를 바짝 숙이고 인사하는 것 등 모든 것이 어색했고 적응이 매우 힘들었다. 그러나 과장과 면장 이력을 땅바닥에 내던지고 나니 주민대면 등 모든 게 잘 되더라. 공무원 세계와 틀린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선거판에 뛰어든 소감을 던졌다.
박 후보는 “보은과 달리 충주나 음성군의 경우 4,5급 공무원 출신의 의원이 많다. 행정경험이 없는 사람이 의회에 진출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행정을 잘 아는 공무원이 의정활동을 하는 편이 낫다. 특히 군의회 전문의원으로 근무해보니 초선의원의 경우 이건 아니다하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들었다.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활기찬 지역을 만들겠다’는 박 후보는 의회 입성하면 “지역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게 조례를 연구해 인허가 규제를 완화하는 데 우선 중점을 두고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윤석영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회인면체육회장을 역임한 윤 후보는 “이번에는 틀림없이 당선되어야 지역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일화 못한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승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 선거구에서 지명도는 박범출 의원 빼고는 두 번째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거에서 떨어져 본 효과다. 지역에 살면서 나름대로 봉사든 뭔가 이루고 싶다. 공인으로 디딤돌이 되고 싶다. 특히 농업예산을 늘려 농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싶다. 다문화가정의 2세 교육문제도 당면과제다. 이 부분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원하도록 하겠다. 또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 시내버스 운영도 지역사정에 맞게(필요시 호출하는 콜택시도입이든) 개선하고 싶다”
박 후보에 대해 “출마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사무관 출신으로 지역을 위해 뛴다는 것에 좋게 생각한다”는 윤 후보는 “말없이 실천하는 참신한 보은군민의 일꾼이 되겠다”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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