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상사 노조, 마로면내 단체 반대입장 거세
무연탄 사용 화력발전소를 매각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반대하고 있는 마로면 원정리 성하상사 노조가 지난 8월21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로면내 각 단체에서도 이에 동참,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성하상사 노조 뿐만 아니라 마로면 이장협의회, 마로라이온스 클럽, 마로 신협, 마로 농촌지도자회, 생활체육 협의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데 이들 단체원들에 따르면 마로면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성하상사의 폐광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1915년부터 생산활동에 들어간 성하상사 마로 광업소는 현재 171명의 임직원이 매월 평균 8700여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마로농협에서 17억원등 면내에서만 20억원가까의 자금을 회전하고 있어 마로면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기업체로 꼽히고 있다. 성하상사 노조에 따르면 한전에서 무연탄 화력발전소를 민영화할 경우 국내산보다는 가격이 싼 외국산 무연탄을 사용함에 따라 국내산 무연탄은 판로가 막혀 결국은 광업소 문을 닫아야 할 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450톤 정도의 무연탄이 생산되고 있고 이중 300만톤을 화력 발전용으로, 100만톤 정도는 비축해왔으나 앞으로는 정부 비축물량을 20~30만톤 정도로 줄여나 갈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정부가 생산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현재 보조금을 점차 줄어나가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데 민영화하면 국내 광업소는 문을 닫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된다는 것. 따라서 노조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광산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