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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갑희, 최당열 ‘마로면 적자는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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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갑희, 최당열 ‘마로면 적자는 나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3.27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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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 패권을 둘러싸고 기 싸움이 치열하다. 보은군 ‘나’ 기초선거구(마로, 탄부, 장안, 속리)에서 군의원에 도전하는 원갑희(49) 예비후보와 자리를 지키려는 최당열(56) 보은군의회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마로면은 그동안 기초의원을 매번 배출해온 지역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 둘은 면을 대표하는 적자임을 자임하며 마로면을 중심으로 표심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 마디로 면 지역으로선 가장 규모가 큰 마로표심이 승부의 절대 관건이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견제로 머리가 아프다.
두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구상회 전 의원이 의정활동 도중 물러남에 따라 2011년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한차례 맞대결한 경험도 갖고 있다.
당시 최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나와 유효투표 3744표 중 2048표를 얻어 원 후보를 352표차로 따돌리고 단숨에 의원배지를 다는데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인지도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생활권이 비슷한 탄부면에서 주자가 나오지 않아 큰 위안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곧 민주당을 빠져나와 단독으로 선거전을 치르게 된 점은 부담이다.
관기초(50회), 보은고(1회) 상주대학을 나와 농업경영인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최 의원은 원갑희 후보에 대해 “신념이 강하고 열정적이면서 지역을 위해 일을 하려는 노력이 대단하다”고 평했다.
원 후보는 이번 6.4지방선거가 세 번째 도전. 처음 출마한 2010년에는 저조한 성적으로 마로 구상회, 속리 김응철 의원에게 쓴맛을 봤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두 번의 출전으로 나름대로 텃밭을 다져놓은 데다 당장 지역에서 선호도가 월등한 새누리당 공천을 따내 조직력이나 기호 배정 등 여러모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자체 판단하면서 잰걸음을 내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비록 패했지만 마로지역에서 최 의원을 누른 것은 위안이다. 하지만 마로에서 두 명이 출마하는 점이 내내 긴장의 끈을 못 놓는 부분이다.
관기초(55회), 보덕중(26회), 청주신흥고(3회)를 졸업하고 마로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등을 경험한 원 후보는 최 의원에 대해 “매사 부지런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고 평가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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