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환씨, 초동대처로 피해 막아

보은우체국관계자에 따르면 보은우체국 소속 김민환(45)집배원이 지난 10일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회남면 조곡리에서 회색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달려가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시작돼 집건물 및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집주인에게 연락하는 한편 인근주변에서 산불감시중이던 산불감시요원과 함께 신속히 화재를 진압해 위험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집주인 이씨는 “집배원분이 급하게 찾아 황급히 집에 도착하니 집배원 및 산불감시요원께서 초기진압을 해서 농가 뒤편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된 불이 다행히 다른곳으로 번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집주인 이씨가 외출한 상태라 집배원분이 초기에 진압을 안했으면 농가 및 비닐하우스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불이 번질 수 있는 위급하였던 상황.
이씨는 “평소 여러 매체를 통해 집배원분들의 활동상을 보아왔지만 이렇게 직접 큰일을 겪게 되니 다시금 집배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들 드린다.”고 전하였다.
김민환 집배원은 “만약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 뿐인데 이렇게 관심을 받게되어 오히려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집배원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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