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확정설에 줄줄이 경선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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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확정설에 줄줄이 경선불참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3.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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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신청, 김수백 “하겠다”.. 박성수 “안하겠다”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군수후보를 확정했다는 설이 퍼지면서 공천을 희망했던 인사들이 줄줄이 경선불참으로 선회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군수에 출마하기 위해 1년여 간 발품을 팔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던 박성수 전 부군수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불참’을 선언했다.
박 전 부군수는 “군수라는 직위는 지역에 잠재된 자원을 발굴해 군을 발전시키고, 소통과 공감으로 군민 모두를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는 막중한 자리이기에 공정한 선거과정을 통해 여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선출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 군수 후보와 도의원후보가 누구로 결정되었는지 보은군민이 대다수가 알게 된 마당에 공정한 경선을 치를 테니 입후보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아 공천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군수는 “경선에서 패할 경우라도 선택된 후보를 축하하고 열심히 도와줌으로 “아름다운 경선”의 모범을 보이려 했던 나의 생각을 실천하지 못해 안타깝고, 새로운 인물에 의해 보은이 발전되길 희망하는 보은군민들에게 상향식 공천 실현의 기회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박 전 부군수는 향후 거취에 대해 가급적이면 당적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으나 군수출마여부는 주변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김수백 전 부군수는 “새누리당 군수경선에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군수는 “한때 꿈을 접기도 했었지만 새누리당의 입장과 보은군의 미래를 위해 고뇌 끝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불거진 새누리당 후보 확정설은 당과 본인의 의사와 다르지만 혼선을 빗게한것은 당원의 한사람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며 “만일 부당한 외압이나 불공정 경선으로 공천자로 결정되더라도 그 권한을 내려 놓겠다”고 했다.
공천확정설과 관련 임재업 전 충청일보편집국장도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확정설의 진앙지가 된 관련자를 엄중문책하고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이탈하는 인사가 늘어남에 따라 군수후보 공천신청은 사실상 김수백 전 부군수 한사람으로 압축되어 결국 경선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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