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후보들, 출마 할까 ‘긴장’
새누리당 군수후보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박재완 보은요양병원 이사장이 지난 5일 한국자유총연맹보은군지회 회장직을 사퇴한 것이 알려지면서 도의원 출마후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군수후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군 중에서 가장 빠르게 지지율을 높여갔으나 새누리당 군수후보 내정설이 퍼지면서 활동을 중단한 채 새누리당 경선불참 입장 외에는 일체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이사장이 조용하자 호사가들은 “신당쪽으로 선회해 군수출마 할 것 아니냐” “정 군수와 연대해 무소속 도의원으로 출마할 것 같다” “군수든 도의원이든 안할 것이다”는 등의 의견이 분분해 왔다.
때문에 박 이사장이 입후보제한직 및 선거관계자가 되고자하는 자의 사퇴 시한(3월6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사퇴한 것은 출마의 뜻을 접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이사장의 자총회장 사퇴로 가장 긴장하고 있는 것은 도의원후보들이다.
박이사장은 보은중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면서 1년만에 10개기수의 동창회를 결성해 동문회에 참여시킬 정도로 조직력이 있는데다 보은문화원장, 자유총연맹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조직을 활성화해 ‘조직능력의 귀재’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또 5%대의 지지율을 불과 2개월여 만에 17%대로 끌어올릴 정도로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선거수행능력이다.
이처럼 군수후보로 출마해도 경쟁력 있는 박이사장이 도의원출마로 선회할 경우 도의원후보들 중 누구도 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도의원 후보들은 박 이사장의 의중을 떠봤으나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박 이사장의 자총회장 사퇴가 도의원출마로 이어질 경우 도의원후보군에 큰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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