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행복한 고향, 문화가 가득한 보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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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행복한 고향, 문화가 가득한 보은입니다”
  • 보은신문
  • 승인 2014.03.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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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상당구청 이충근 구청장
‘보은마피아(?)’ 보은을 떠나 청주시에 거주하는 공무원 사회에서 보은출신 공무원들을 일컬어 보은마피아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보은을 고향으로 보은에 대한 애정이 크다 못해 같은 고향출신의 모임을 ‘마피아’ 라고 불릴 정도로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보은마피아의 대부격으로 외유내강, 강직한 성격으로 공직사회를 이끌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이충근(59) 구청장을 만났다. 그가 생각하는 보은과 보은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자. <편집자 주>


▲ 수한초, 보은중, 보은농고, 청주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이 구청장은 강직한 성격과 원만한 자랑스런 공무원 표창을 비롯 시정발전을 아이디어 모집등 국가사회발전에 대한 대통령표창등 수많은 훈.포장을 받았다.
보은하면 어떤 이미지 어떤 생각이 나는 게 있다면..
우선 가슴이 짠해집니다. 고향 보은을 생각할 때 마다 가슴이 뛰고 벅찬 느낌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수록 학교 동기 모임이 늘어나고 만날때마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은 커져만 갑니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 지역이든 비슷하겠지만 보은이 다른지역보다는 배타성과 텃새가 심한 곳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인지 갈등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안타까운 생각마져 들때가 많습니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직원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오픈마이드를 심어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초임 직원과 수십년 근무한 직원들과의 거리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보은군이 다른 곳보다 갈등과 배타성이 심한 현상을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봅니다. 

어린시절 보은에 대한 추억과 밖에서 보고 듣는 보은은 어떤 이미지인가
학창시설 한참 성장기때에는 보은에 참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그러했듯이 어렵고 힘든 생활속에서도 교육에 대한 열정을 놓지않고 자식 잘되기 만을 고대하던 우리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출세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렵다는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말이 학창시절에는 좌우명같이 느껴질 정도로 성공과 출세에 대한 노력을 어느때 보다 많이 한 느낌이다. 모임이 자자지면서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가장 많이 하는 말중에 ‘보은은 변한게 없다’ 인근 청주만해도 산업화로 인해 커져만 가는 도시규모에 비해 보은은 이농현상과 경제적 낙후된 이미지만을 이야기하다가도 그래도 보은은 우리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역시 고향을 모습을 떠올립니다. 변화가 느린 것이 지금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보은이라는 지명에서도 말해주듯이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고향, 그 이미지를 간직했으면 합니다.

보은군이 어떻게 변했으면 하는가?
지금 보은인구가 3만5천여명 정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구가 감소한다고 보은군 차원의 정책개발 및 인구유입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보다는 현재 보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안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것을 나눠도 행복한 삶,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정책이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것이 현재 살고 있는 보은군민들의 선진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상당구청장을 맡으면서 직원들을 비롯한 상당구민들에게 보다나은 혜택을 주기위해 ‘창조상당 발전연구팀’을 구성했습니다. 보은군도 이런 작지만 군민의 소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상당구 직원 대상으로 창조상당 발전연구침을 구성 운영하여 새로운 시책을 매월 발굴하여 구정에 즉시 반영해 주민행복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구청장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공직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과 제2의 인생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아질 정도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하던 때의 저의 초심과 지금 새내기 공무원들의 초심은 너무나 다릅니다. 한 공간, 한 직장에서 세대가 다르고 차원이 다른 공무원들이 근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새내기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는 우리도 쉽게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와 재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젊은이들의 생각을 포옹하고 접목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퇴직을 한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봉사’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일에 대해 봉사의 자리가 마련된다면 봉사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끝으로 보은군민 및 출향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보은의 역사와 문화는 전국 어느곳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올곧고 역동적인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곳이 보은이라면 인간의 본성을 일깨울 수 있는 터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본성과 됨됨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보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통과 현재를 조화와 창조로 이끌 수 있는 여건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보은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0의 세월이 보은군의 격동기였다면 이젠 보은군의 자연환경과 소중한 문화재는 그 진가를 발휘할 것입니다. 보은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현재 보은에 살고 있는 군민 모두가 행복하면 이 행복한 기운이 많은 사람을 불러드리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의 충전할 수 있는 고향이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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