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찾아온 꽃샘추위로 쌀쌀한 가운데에서도 회원들은 “열심히 하다 보니 땀이 난다”면서 추위를 잊었다.
일을 해도 해도 3000여평이나 되는 밭의 마른 고춧대는 그냥 있었고 말목도 그대로 서 있는 것 같았다.
다문화 가정인 이 댁은 아내가 대추축제 기간에 장사하러 나갔다가 다리를 다쳐 40일간 입원해 있어 밭일이 지연되어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가족봉사단이 일손 돕기에 나섰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고추대와 고추말목은 깨끗하게 정리됐고 깨끗이 정리된 밭을 바라보며 가족봉사단은 봉사의 참맛을 느꼈다.
탄부/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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