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다’ 선거구 군의원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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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다’ 선거구 군의원은 ‘나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2.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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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박범출, 박순권, 박헌주, 윤석영, 전광수, 정경기, 최부림 경합
새누리당 5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달권, 이재열 도의원으로 전환
내북, 산외, 삼승, 수한, 회남, 회인 6개면에서 기초의원 3명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 보은군의회 박범출, 이달권, 이재열 세 의원이 나란히 삼선을 지낸 지역구이다. 하지만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선 이달권, 이재열 두 명의 군의원이 광역의원 출마로 진로를 결정함에 따라 무주공산의 선거구로 분류된다.
현재 이 지역구에서는 박범출(회남) 현역의원을 비롯해 김승종(수한), 박순권(회인), 박헌주(내북), 윤석영(회인), 전광수(삼승), 정경기(삼승), 최부림(산외) 등 8명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 중 박범출, 박순권, 박헌주, 정경기, 최부림 등 5명의 예비주자가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윤석영, 전광수 등 2명은 민주당 소속, 김승종은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선거는 역대 선거결과에서 나타났듯 이번에도 내 지역 출신 후보를 선호하는 지역주의가 판세를 좌우할 것이란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두 명이 주자가 나오는 삼승과 회인 출신이 불리한 부분이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선 후보단일화 요구가 선거기간 내내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경우 5명 전원 공천도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정수에 딱 맞는 공천보다는 본인들 의사를 존중하고 한 면에 두 후보가 아닌 이상 본선에 전부 내보내는 편이 공천 후 부작용을 줄이면서 전투력을 키우고 전략적으로도 새누리당 바람을 배가 시킬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출마예상 후보군 면면을 보면 수한면의 대표주자 김승종 전 보은군민원비서는 2010지방선거에서 정상혁 군수의 최측근으로 활동해 선거의 속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공직선거에 첫 출전인 만큼 현직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다. 충남대 법대를 나와 의정활동에 유리한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수한면의 표 결집과 기타 지역의 표 확장성은 숙제가 되고 있다.
박범출 부의장.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당당히 1위로 군의회에 입성했다. 유권자 수가 가장 적은 회남면 출신이란 점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4선을 달성하면 이후 도의원 내지 군수 출마로 도약이 예상되는 인물. 선거의 달인, 집행부 저격수, 민심을 잘 읽는 의원, 쓴 소리 잘하는 의원 등 그를 대변하는 이미지가 많다. 대신 견제심리 또한 적지 않다.
박순권 전 보은군청 재무과장. 삼승, 탄부면장과 보은군의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해 행정과 의정활동에 익숙하다. 지난해 퇴임과 동시에 기초의원 출마 의지를 다져왔다. 공무원 출신이 이전투구의 선거판을 이겨내고 군의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인의 내조도 선거에 한 몫 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회인면에서 윤석영 후보와의 경합은 큰 부담이다.
박헌주 전 보은농협 이사. 내북면에서 단독출마는 것이 보다 큰 위안이고 힘이 되고 있다. 내북면 이장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얼굴을 알리는데도 주력해 왔다. 보은농협 조합장 선거 등을 통해 선거경험을 쌓고 기반과 인지도도 넓혔다. 그러나 내북면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선전여부는 미지수다. 역시 외연확장과 내북면 표 결집이 우선 과제다.
윤석영 보은군체육회 이사. 3전4기의 신화를 일궈낼지 주목받고 있다. 앞선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다. 2010년 선거에서는 회인면에서 60%의 지지를 받아냈지만 기타 지역에서 표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군의원을 배출하고자 하는 회인면의 열의가 많다는 점과 수차례의 선거운동으로 인지도가 축적돼 있고 동정표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부분은 유리한 요소지만 후보단일화는 난제다.
전광수 농촌지도자연합회장. 보은군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농우회 회장, 농정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해 특히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에서의 후보단일화 압박은 부담이다. 그러면서도 삼승면의 유권자 수가 많은 점은 위안이 되고 있다.
정경기 보은군 정씨연합회 청년회장. 삼승면 자율방범대장, 삼승파출소 생활안전위원장 등일 지냈으며 속리중 총동문회 고문, 삼승면 재향군인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박덕흠 국회의원의 전 비서로 박 의원의 든든한 신임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삼승면에서의 후보단일화와 삼승 이외지역의 외연 확장은 부담이다.
최부림 보은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무엇보다 산외면 단일후보라는 게 강점이며 기회다. 산외면은 중선거구제가 도입되기 전 김연정 의원이 보은군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2006년부터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군의원을 배출하고자 하는 면민의 바람이 표로 나타날 경우 승산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산외 이외의 표 확장성은 고민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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