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보은교회 '나누면 행복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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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보은교회 '나누면 행복기금' 전달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2.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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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이네, 준희네 가족에게 각각 500만 원씩 지원
▲ 구세군 보은교회는 9일 오전 주일예배 시간을 통해 나누면 행복기금 전달식을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김윤택 사관, 상현이 엄마 금춘옥씨, 준희 아빠 차복현씨)
구세군 보은교회(사관 김윤택)는 9일 오전 주일예배 시간을 통해 나누면 행복기금 전달식을 갖고 희귀병을 앓고 있는 보은읍 삼산리 상현(17)이와 상배(12)네 형제와 장신리 준희(3)네 가족에게 '나누면 행복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구세군 보은교회 김윤택 사관의 관심과 배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김 사관은상현이와 상배 형제의 어려운 이야기를 소개해 지난해 11월 MBC 채널 '자원봉사 희망 프로젝트 - 나누면 행복'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알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현이네 가족은 두 칸짜리 월세방에서 모두 8식구가 어렵게 생활하는 모습과 다운증후군과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상현이와 근이양증(근육이 점점 약해져 가는 병)으로 휠체어를 타고 초등학교에 다녀야 하는 상배(5년)의 모습이 생생하게 방송으로 전달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보은읍 장신리에 사는 세살배기 차준희어린이가 소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준희(3)는 현재 선천성 대사질환인 갈라트스병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희귀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햇볕에 노출되면 뇌와 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준희는 평생 집에서 생활해야 하고 특수 분유만 먹고 살아야 한다.
베트남 출신인 엄마는 언어도 잘 통하지 않고, 아빠는 의족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는데다 암치료까지 받고 있어 일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모습이 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방송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어 ARS로 사랑의 나눔 행복기금이 모아졌고 이것을 이날 전달한 것이다.

구세군보은교회는 또 지역사회 내 복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장애인 가정 난방비지원,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지원, 청소년 상담소와 아동 돌봄 사역, 소외계층 자녀 장학금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구세군 보은교회 김윤택 사관은 "지난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자선냄비 모금활동에서 140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져 졌다"면서 "이 성금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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