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농기계임대료 대체로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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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농기계임대료 대체로 비싸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2.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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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군보다 많게는 5배…농기 “임대위와 상의 후 조정”
보은군 농기계임대비용이 이웃 시군보다 비싸 농민들로부터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동군과 옥천군에 비해 종류에 따라 많게는 5배까지 임대료 차이가 나 임대료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보은군농기계임대사업 운영 조례에 의거, 농가부담 경감과 농업 생산성 향상 등의 목적으로 경운기 등 약 500여대의 농기계를 농민들에게 유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사용기간은 농가당 1대, 3일로 제한해 보다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연중 농기계임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보은군 농기계 임대비용이 상대적으로 타 시군보다 비싸다는 지적이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가 대여해주는 동력예초기는 1일 3만원~10만원, 이앙기 8만원, 스피드스프레이어 8만원, 콤바인 20만원, 트랙터 115마력 22만원을 받고 있다.
반면 영동군의 경우 제초기 2만원, 이앙기 2만원~6만원, 스피드스프레이어 3만원, 콤바인 8만원, 트랙터 4~6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농민에게 대여하고 있다. 옥천군도 제초기 1만5000원, 트랙터 4만원~15만원 등 전반적으로 보은군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기종이라도 용량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지만 어떤 기종은 5배 차이가 나고 트랙터나 콤바인 경우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임대료 재산정이 요구되는 측면이 있다.
보은농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본적으로 농기계임대료에서 기계 유지비 정도는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10명으로 구성된 보은군농기계임대위원회에서 임대료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농기계임대료는 농기계임대위원회와 상의해 임대료를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 농기계임대위원회는 12월~1월 사이 일 년에 한번 위원회를 개최하고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다. 때문에 임대료 조정은 빨라야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기계 임대와 관련 사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농민은 “농기계를 사용하는 농민이 사용 후 깨끗하게 반납해야 하기도 하지만 농업기술센터도 반납 받을 땐 반드시 기계를 점검한 후 출고해야 다음 임대자가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농기계수리기사 4명이 농기계임대사업을 병행하고 있어 손이 달리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임대자는 농기계 반납 시 청소를 해줘야 하고 고장이 나면 알려줘야 수리를 하는데 쓰고 나면 끝”이라며 관리에 동반하는 여러 어려움을 호소했다. “임대 규정에는 사용허가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할 없는 게 작금”이라고.
한편 농기는 올해 안으로 사업비 8억3839억원을 들여 보은읍 강산리 55-1 등 2필지 4714㎡ 면적에 2586㎡ 규모의 농기계보관창고를 신축할 계획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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