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세다대학 인간종합연구센터 연구원 조사활동
인간의 삶을 통해 사회현상을 학문적으로 정립하려는 인간과학 분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외면 봉계2리 마을회관에는 지난 28일부터 농촌사회학을 연구하는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인간과학연구소 교수 및 일본 학생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봉계2리의 생활구조 전반에 대해 조사를 펼치고 있다. 와세다대학교 인간종합연구센터 소속인 키노시타에이(43. 연구원)씨와 황원순씨(35. 박사과정), 마에다토모코(26. 석사과정)씨 등이 주축이 되어 학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오는 10일까지 진행될 봉계2리 전마을을 대상으로 농촌사회의 전반적인 학술 조사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한 농촌 사회학을 연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산외면 봉계2리를 대상으로한 이번 학술조사에는 한 마을을 대상으로 한 가족, 토지, 민속과 사회, 경제, 종교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한국 농촌의 삶에 대한 질을 조사하는 한편 한국민의 잠재성을 일본 농촌과 중국 농촌을 비교하는데 최종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조사에 앞서 산외면 봉계2리는 와세다 대학 인간 종합연구센터에서 지난 97년부터 98년까지 조사했던 유동화사회와 생활의 질 프로젝트 연구자료 시리즈에서 『대만/한국의 가족과 고령자를 둘러싼 시론 1998』내용을 좀더 심층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키노시타에이지씨는 "일본에서 학문적으로 알고 있는 유교문화에 치중된 농촌 사회와는 달리 한국 농촌은 민간신앙을 중심으로한 공동체 문화가 잘 형성돼 있다" 며 "집성촌이라는 촌락주고 역시 제대로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농촌사회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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