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소나무 관광상품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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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인소나무 관광상품화 미흡
  • 송진선
  • 승인 1999.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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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조경수 식재했으나 잡풀 무성
정이품송에 비해서도 수형이 매우 좋은 외속리면 서원리의 정부인 소나무 주변을 정비, 공원화해 이를 관광상품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정부인 소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는 되고 있으나 나무자체 보호에만 급급해 사실상 볼거리 제공 면에서는 크게 미흡한 실정이라는 것. 이에따라 서원계곡이나 장내~삼가간 지방도를 이용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정부인 소나무가 있는 곳을 따라 진입하고 있으나 관람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더욱이 안내판에는 정부인 소나무가 아닌 『속리 서원리의 소나무』로 표기하고 있어 유명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일반 소나무와 차별화 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정부인 소나무 앞에 조경수 등을 식재해 놓았으나 잡풀이 무성하고, 인근 사유지에 식재된 대추나무 등이 가리고 있어 일부러 찾지않는 이상 정부인 소나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이는 정이품송 주변에 공원으로 가꿔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쉬었다 가는 코스가 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군은 지난해 741만원을 투입했으나 나무의 수형조절과 토양개량, 병충해 방제 사업 등에 사용됐을 뿐 공원화 사업 등에 사용됐을 뿐 공원화 사업비는 한 푼도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속리 서원리 소나무가 아닌 정부인 소나무로 특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정부인 소나무가 위치한 곳은 관광 차량통행이 많아 정부인 소나무 주변을 정비해 공원으로 가꾼다면 외지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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