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군수, 해외출장 또다시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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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군수, 해외출장 또다시 구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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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 없다” 군의회 및 주민지적 외면
정상혁 군수가 실익 없는 잦은 해외출장이라는 보은군의회와 주민들의 지적에도 아랑곳없이 지난 14일 재미교포 모국방문단 보은유치를 명분으로 관내 5개 중학교에서 선발한 성적 우수 학생들로 구성된 미국문화체험단과 함께 미국출장에 나서 구설에 올랐다.

정 군수의 이번 미국 출장은 14일부터 2일간 미국 LA에 머물면서 재미교포 모국방문단 보은유치, LA민주평통과 우호협력 체결, 보은군 중학생 미국연수 협찬자 감사인사, 일본인들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에 대한 교민들과 협의 등을 명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러한 정군수의 출장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역대 그 어느 군수보다 해외출장이 잦았으나 현실적인 효과는 미미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은군의회 김응선 의원은 지난해 10월 10일 군정질의를 통해 “보은군의 국내외 교류는 실효성도 내실도 실익도 없는 교류다”라며 “앞으로는 분명한 잣대로 사전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 시행해 달라”고 주문한바 있다.
김 의원은 이때 “민선 4기 공식 해외출장이 3번이던 것이 민선 5기에는 12번으로 4배나 증가했고 국가별로는 미국 6회, 일본과 중국 각각 2회, 브라질과 호주를 각각 1차례로 비용도 수행원 포함, 종전 1400여만원에서 민선 5기에는 9615만원으로 7배나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농산물 판매의 경우 2012년 LA한인축제를 방문해 1000만원의 비용을 투입 고추장과 된장 등 1550만원을 판매했으며 2013년에는 1200만원 판매에 그쳤다.”고 예를 들었다.

정 군수의 이번 미국출장은 LA최대 한인여행사인 US아주투어에서 추진하는 연간 총인원 7000여명의 2014년 모국방문단을 보은군으로 유치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012년부터 군과 US아주투어는 미국현지에서 보은군 관광 및 대추축제를 홍보해왔으나 모국방문단 유치는 2012년에 95명, 2013년 35명에 그쳤다.

정 군수의 미국출장소식이 13일자 일간지에 일제히 보도되자 주민들은 “아무리 좋은 명분과 수식어가 붙어도 정군수의 해외출장이 지나치게 잦은 것은 사실”이라며 “가시적인 성과가 없음에도 군의회나 군민들의 지적을 외면하고 해외출장을 강행하는 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의회나 군민들의 지적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히 하겠다”며 “이번 방미는 재미교포 모국방문단 보은유치와 LA민주평통과 우호협력 체결, 보은군 중학생 미국연수 협찬 인사 등의 목적으로 간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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