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새누리당 군수후보 공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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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새누리당 군수후보 공천경쟁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1.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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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박성수, 박재완 불꽃 튀는 한판 승부 돌입
“최적의 조합으로 당선과 흥행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새누리당 보은군수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불이 붙었다.
가장 먼저 김인수 전 도의원이 종횡무진 표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과 보은요양병원 이사장인 박재완 전 문화원장이 지난 8일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면서 공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새누리당 군수후보 선출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지역주간지 여론조사에선 김인수 15.6%, 박성수 13.3%, 박재완 9.9% 순으로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실시한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선 김인수 13.4%, 박재완 전 문화원장 5.2% 지지율이 나타났으나 박성수는 조사에 빠져있었다.
지역에선 “시기나 환경, 질문내용, 상대인물 등에 따라 지지율이 등락하는 여론조사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지지율의 추이를 읽는 것이 관전 포인트”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로선 3파전이 예상되는 공천경쟁이 볼만하다. 공천을 달라는 후보군이 서로를 잘 아는 상대다. 세 후보 공히 60대 초반으로 동문으로 얽혀 있거나 1~2년 터울로 친밀한 관계에 있다. 나름대로 지역에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공천 경쟁자로 운명을 건 한판 승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김인수 보은군생활체육협회장은 군의원과 도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인으로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이영복 전 도의원과 함께 도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당시 한나라당 김수백 군수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은 부군수 등을 역임하는 등 지역에서 잔뼈가 굵어 정서에 환한데다 행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입당 원서 제출 전에는 보은지역 민주당 핵심인사로부터 구애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완 요양병원 이사장도 각종 사회활동으로 두터운 인맥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성공한 전문기업인이어서 경제 통으로서의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일에는 지지자 1300여명과 함께 입당원서를 제출해 시선을 잡아끌었다.

공천기준은 …경쟁력 그리고 박심
박덕흠 국회의원은 지난 1일 보은군수 후보 선출과 관련해 기본 구상을 제시했다. 첫째 경선을 공정하게 실시하겠다. 둘째 문호는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 셋째 당원이 원한다면 교황선출방식도 가능하다. 넷째 여론조사는 순번을 돌리면서 검증한다는 네 가지 점을 거론했다.
승부는 공천권에 키를 행사할 수 있는 박 의원의 의중을 정확히 읽고 부합하는 게 지름길이라는데 이견이 별로 없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후 지방선거를 처음 맞이한다. 때문에 당선가능성과 공헌도가 공천 최우선 척도가 될 것으로 주변에선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섰던 뼈아픈 경험을 살려 충성도가 공천기준에서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6월 지방선거. 바람, 이슈, 인물, 구도, 전략, 메시지 등에 따라 뒤바뀔 수 있는 냉엄한 선거의 세계에서 세 후보와 도의원 공천을 원하는 임재업 전 동양일보 본부장을 놓고 흥행몰이와 당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박덕흠 의원이 잡을지, 군수와 도의원 원투 펀치를 누구로 내세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또 새누리당이 어떤 승부수로 지역패권을 탈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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