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교회 어린이들의 따뜻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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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교회 어린이들의 따뜻한 사랑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4.01.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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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버린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언제 연탄불처럼 뜨겁게 누구를 사랑해본 적이 있느냐’어느 시인에 시 한 구절이 생각난다.
연탄은 언뜻 생각하면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난방용으로만 생각된다.
그러나 연탄은 자기 몸을 불태워 누군가를 뜨겁게 해주고 한 덩이의 흙으로 변하여 땅에 버려진다.
우선 서민의 땔감으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큰 부담이 없다. 그러나 영세한 독거노인들은 그것마저도 부담이 되어 아끼고 아끼며 살아간다. 또 운반하기가 힘들어 엄두를 못낸다.
이런 연탄을 지난해 연말에 내북면에 있는 주성교회 어린이들이 푼푼이 모은 종이 저금통을 털어 여탄 300장을 사서 내북면 상궁리에 홀로 사시는 독거할머니 두집에 150장씩 나누어 드렸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회학교(부장 김범식/초등부 장학사)와 어린이들은 연탄차에 직접타고 할머니네 집에 가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연탄을 안고 낑낑대며 시꺼먼 연탄을 얼굴에도 무치고 나르는 모습이야말로 천사의 모습이었다.
이날 사랑의 연탄나눔은 어려서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약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고 섬기며 나누는 산 교육장이 되기에 충분했다.
풍요로운 사회라고 하지만 우리 이웃에는 추위에 떨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이 많다
전기 한등도 아껴쓰고 연탄 한 장 아끼려고 전기장판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밤을 새는 노인들도 있다.
우리 모두 더 절약하고 작은 것부터 아껴서 추운겨울 따뜻한 정으로 추위도 이기고 밝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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