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없는 선거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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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없는 선거의 세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1.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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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군수 탈당, 민주당 시름, 새누리당 고공…결과는?
정상혁 군수. 2010년 지방선거를 불과 2~3개월 앞두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되자 당시 자유선진당 이용희 국회의원과 손을 잡고 단체장에 당선됐다. 이후 이용희 의원을 따라 민주당으로 이적했지만 지난해 7월 민주당을 나와 무당파가 됐다.
정 군수는 탈당배경으로 “선거 때마다 공천비리로 얼룩진 기초지방선거 정당 공천제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거론했다. 정 군수의 소신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정답이 없는 선거의 세계. 그래서 결과가 더 주목된다.
새누리당 보은군 기초선거 후보 선출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월등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정당공천을 희망하는 후보군도 민주당보다는 새누리당을 향해 몰리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들 중 다수가 새누리당 공천을 바라는 분위기다.
현재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군에는 김인수 전 도의원, 박성수 전 부군수, 박재완 전 문화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박덕흠 국회의원이 지난 1일 새누리당 보은군 정당 관계자들이 모인 신년회를 통해 보은군수 후보 선출에 대한 의중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후보 선출과 관련해 첫째 경선을 공정하게 실시하겠다, 둘째 문호는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 셋째 교황선출방식도 가능하다, 넷째 여론조사는 여러 번 실시해 검증한다는 네 가지 점을 언급했다고 이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선출 시기는 구정 이후가 유력하며 순위가 정해지면 1위는 군수후보, 2위는 도의원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원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임재업 동양일보 남부3군 본부장이 변수이기도 하다.
유완백 도의원. 보은군에서 평생을 공무원으로 지낸 후 2010년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아 선출직 공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용희 의원과 함께 민주당 소속으로 당을 변경했다. 도의원 정원이 2명에서 1명으로 줄면서 단신으로 충북도의회에서 보은군을 대표하는 대변인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 무대에서 다시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을 받고 있다.
보은군의회. 의원 8명중 7명이 사실상 민주당 소속이다. 이들 역시 자유선진당을 배경으로 군의회에 발을 내디뎠지만 이용희 전 국회의원과 함께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간판을 달고 독주체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각자 마이웨이를 택하게 될지 등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1월 31일까지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전 당원 투표에서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단체장 공천은 유지하고 기초의원 공천만 폐지하자는 의견과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천 관여를 일체 배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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