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4길 가로등 없어 암흑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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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4길 가로등 없어 암흑천지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4.01.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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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주민 등 반상회 통해 설치 '호소'
문제가 되고 있는 삼산4길 보은도서관 입구, 어디를 봐도 가로등이 보이지 않는다.
보은읍 삼산4길 농협 옆 삼거리 지역이 가로등조차 없어 밤10시만 되면 암흑천지로 변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통행에 지장을 받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산4길 소재 한 주민(54)에 따르면 보은농협웨딩홀이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기존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가로등이 없어지고 벽면에는 대신 네온사인이 설치되는 바람에 밤10시가 넘으면 네온사인도 꺼지고 주변 식당마저 문을 닫아 이곳을 지나는 지역주민과 보은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앞을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캄캄해 통행에 지장을 받을 뿐 아니라 신변위험마저 느끼고 있다.
주민 김모(64)씨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지만 지금처럼 어두컴컴해 앞을 식별하기 어려운 적이 없었다.”며 “이곳은 특히 보은도서관이 위치해있어 학생들의 통행량이 상당히 많은데다 세상이 험악하다보니 안전문제가 걱정이 돼 부모들이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연일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그동안 마을반상회를 통해 가로등 설치를 제안해왔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설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해(삼산4리) 이장은 “그동안 반상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가로등 설치 건에 대해 제안을 많이 해와 가로등 담당자와 읍사무소 관계자를 통해 작년에 이미 신청을 했으나 예산이 없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며 “그래서 올해 신규가로등 설치 신청을 마쳤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작년에 농협 옆 삼거리가 캄캄하다는 것을 이유로 주민들이 반상회를 통해 가로등 설치 건에 대해 신청이 들어와 군에 이미 신청서를 올린 상태”라며 “가로등이 고장 난 것은 바로 고치면 되지만 신규로 신청하는 것은 예산문제로 시간이 걸리므로 올해 49개리 중 신청되는 곳 중 가장 적재적소한 곳에 가로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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