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두는 지방선거, 누굴 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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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두는 지방선거, 누굴 뽑을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1.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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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해, 갑오년 새해가 시작됐다. 말의 이미지처럼 박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한해이길 바란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해이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 내 지역을 위해 일한 사람을 뽑는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비전과 희망이 담긴 후보자가 선택될지, 그렇고 그런 4년을 맞을지 지역주민들의 선택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돌이켜보면 김종철 초대 민선군수는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건설에서 찾았다면 박종기 전 군수는 청렴군수란 이미지를 심었다. 이향래 전 군수는 대추군수로 한 획을 그었다. 정상혁 군수는 스포츠마케팅과 기업체 유치에 공을 들이며 지역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보은군에는 어떤 인물들이 공직무대에 출사표를 던질까. 아직 시기상조지만 군수 후보군에는 김인수 전 도의원,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 박재완 전 문화원장, 정상혁 군수, 유완백 도의원, 하유정 군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도의원으로는 구본선 전 군의원, 이달권 군의장, 이재열 전 군의장, 임재업 동양일보 남부3군 본부장, 하경용 민주당 충북도당 교육위원장 등이 도의원 티켓 한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이란 예상들이다. 기초의원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들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들이 서서히 오가고 있다. 실상 출마예상자들이 어떤 인품인지, 그릇인지, 성향인지, 역량은, 됨됨이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하더라도 어떤 기준으로 한 표의 향방을 결정할지, 내 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가 누구인지 면밀히 알아보는 시간과 노력은 반드시 투자해야한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보은의 장래가 달렸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떤 기준으로 뽑을까. 먼저 후보자에게 조직관리, 갈등조정, 추진력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일정한 성취를 이룬 경우에는 역량을 인정할 수 있다.
공약은 그 다음이다. 공약은 특허가 있는 게 아닌 만큼 주민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주창자에 관계없이 적극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잘못된 공약이거나 무리한 공약이행은 실행하지 않은 만 못하다. 특히 집행부를 견제하는 심의 의결기관인 지방의원의 공약은 말 그대로 빌공(空)자의 공약일 수 있다.
정당 공천제가 폐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당에 개의할 필요는 없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은 지역을 위한 일꾼이지 이념이나 정당이 끼어들 사안이 거의 없다. 오히려 정당이 개입되면 간섭을 받거나 편 가르기만 성행한다. 반면 도지사 선거는 정당과 이념적 성향도 고려할 부분이다. 이들은 큰 배의 선장과 같으므로 노를 젓는 역량보다는 방향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역량에 따라 지자체 활력과 행정서비스가 확연히 달라지는 사례가 많다. 누굴 뽑을지 지금부터 고민할 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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