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을 꿈꾸는 잠룡들
김응선, 박범출, 하유정 우리는 ‘젊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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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을 꿈꾸는 잠룡들
김응선, 박범출, 하유정 우리는 ‘젊은 용’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12.26 08: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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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유정
▲ 박범출
▲ 김응선
보은군의회 김응선(보은농고), 박범출(보은농고), 하유정(보은여고) 세 명의 의원은 용띠 생들이 다니던 1983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2010년 7월 박범출은 3선의원으로 김응선과 하유정은 초선의원으로 보은군의회 6대 군의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보은군의회에서 주가를 한껏 띄우면서 젊은 정치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보은군의회 잠룡들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내년 6월 4일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박범출 의원은 4선 달성이 유력시되고 여성의원인 하유정 의원은 민주당 깜짝 카드로 등장이 거론된다. 김응선 의원도 당찬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우선 김응선 의원은 초선 의원임에도 거침없는 질주가 두드러진다. 5분 자유발언과 군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하여 중요현안과 민감한 사안에 대하여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평소 자료수집과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김 의원은 집행부 경계대상 1호로 소문나 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보안등 설치사업을 비롯해 민자유치, 업무추진비, 국내외 교류,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스포츠마케팅, 지방상수도 공급 등 다방면에서 논리 정연한 언변으로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의정활동에 대해 “비판과 질책도 많았지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도 충실했다”며 “그동안 힘들게 종용했던 관련 공무원의 이해를 구하면서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원으로써 군민의 눈과 귀가 되어 군정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할 말은 하는 의원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30대 후반인 2002년 보은군의회에 첫발을 내디딘 박범출 의원. 한나라당을 배경으로 2006년과 2010년 연속 당선되면서 12년 가까이 군의회 문턱을 오르내리고 있다. 사실상 정치가 직업이 됐다. 농업을 겸직한 기초의원이란 경력 외에 이력서에 별도의 기재가 필요 없는 보은군 ‘다’ 선거구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졌다. 현재 군의회 부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박 의원은 ‘집행부 저격수’로 명성도 있지만 최근에는 선봉장보다는 막후 역할에 비중을 두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명함에 ‘언제든 불러 주시면 바로 찾아뵙겠다’는 문구와 함께 전화번호를 큼지막하게 새겨 놓았다. 박 의원은 “주민들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며 “산외나 내북 지역에서도 상담 요청이 수시로 들어온다”고 했다. 그는 “항상 몸을 숙이는 게 일상화되었지만 공무원을 대할 때만큼은 큰 소리 치는 직업인 것 같다”고. 선거구 주민을 만나면 멀리서도 한껏 달려가 손을 잡고 안부를 묻는 다정다감한 인사와 함께 주민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노력이 장수 비결일지 모를 일이다.
하유정 의원 역시 초선 의원임에도 중량감 있는 의정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풀 사업비 등을 비롯해 군정홍보, 사회단체보조금, 스포츠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정곡을 짚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특히 지적에 그치지 않고 시정 요구에 주안점을 두면서 정연한 논리로 집행부를 견제했다.
보은군의회 행정운영위원장이기도 한 하유정 의원은 유일한 여성의원으로 중재에도 능하다. 의회에서 의견충돌로 패가 갈렸을 시 하 의원이 조율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군의회를 움직이는 비중 높은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출마와 충북도 비례대표, 또는 민주당 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상혁 군수와 그리고 새누리당 후보(?)에 맞설 민주당 카드로 특히 여성 유권자에게 인기가 많다는 하 의원이 적격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하 의원은 사석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거나 감시하는 역보다는 일을 추진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이후 4년 또는 8년이 지나 잠룡들이 얼마만큼 비상할 지 지금부터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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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2013-12-27 15:58:45
편파적 보도는 자제하는것이 언론으로서 할일이라 생각한다 군민입장에서 봤을때는 잘한게 하나도 안보인다 특히 김모의원 같은 경우는 잘질에 못미친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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