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리조트사업 이달 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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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리조트사업 이달 중 결정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12.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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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집행부가 양치기 소년이 안 되었으면”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고 몇 번에 걸쳐 큰소리를 쳤다. 처음 2~3번은 동네 주민들이 와서 양치기 소년을 옹호했다. 실제로 늑대가 나타났다. 주민은 한 사람도 오지 않았다. 이게 바로 신정리조트사업의 현실이다. 지금 집행부에서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군민이나 의회, 언론에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2006년 사업계획이 나온 이후 줄곧 답보 상태인 신정리조트사업에 대해 군의회가 일침을 놓았다.
박범출 의원은 “군정질문이나 행정사무감사 시 질문할 때마다 집행부는 ‘다 되어 간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 해왔다”며 “집행부는 또 다시 12월 말까지 양치기 소년이 되려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집행부가 의회 보고한 자료에는 어떤 때는 2010년, 어떤 때는 2012년도, 어떤 때는 2013년 12월 사업을 한다면서 집행부 임의대로 사업계획을 늘려왔다. 사업자도 남광토건에서 보은속리산리조트로 바뀌었으며 대출기관도 한국투자증권사로 변경됐다.
“보은군이 양치기 소년이 안 되었으면 한다”는 박 의원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참여사 간 출자계획 유동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집행부의 자료가 정답”이라며 “사업시행자인 보은속리산리조트도 자신이 없으니 대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거론한 후 보은군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김응선 의원은 납득할만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그리고 정리 수순을 밟아달라고 군에 주문했다. “지난 2011년 4월 기자회견을 통해 250억 원 규모의 보은속리산리조트 법인을 설립한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발짝도 진행된 것이 없다”며 “군민들에게 합당한 해명이나 뭔가 있어야 한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군은 이와 관련해 “12월말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하겠다는 게 집행부의 의지”라고 대답했다.
이 사업은 신정리 369만㎡(약 111만 6000만평) 터에 2015년까지 3712억 원을 투입하는 종합리조트 개발 사업으로 보은군이 토지(전체면적 중 68%, 감정평가 약 40억원)를 제공하고 남광토건, 삼성에버랜드, 우리의, 로하스코, 라벤다힐스, 머지디자인 등 6개 민간업체가 사업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6개사의 자본금은 보은군이 제공하는 토지를 뺀 250억 원.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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