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의원, “해병출신에 도지사 양보 하시죠” 이 지사에 한방

이날 행사에는 정상혁 군수와 이달권 의장, 박덕흠 국회의원, 이시종 지사, 해병전우회충도연합회 최현호 회장, 한 대수 전 청주시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해병대전우회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김영제 회장은 인사를 통해 “보은대교 공사로 인해 월미도에 있던 초소를 이곳으로 이전하게 됐다.”며 “초소를 신축해 이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국가안보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더욱 더 기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상혁 군수도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병대의 용맹함과 단결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해병사령관을 지낸 이동녕 장군이 보은 산외면출신으로 해병대와 보은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해병대전우회 초소 개소를 축하했다.
이시종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에는 3대 불가사의가 있는데 그것이 서울대, 고려대, 해병대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니 앞으로는 해병대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뒤이어 축사를 하게 된 박덕흠 의원은 이시종지사를 향해 “대통령이 해병대에서 나오기 전에 당장 내년 충청북도지사를 해병대(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해병대출신)에 양보하면 어떻겠느냐”고 재치 있는 견제를 날려 이 지사를 당황케 했다.
배훈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해병전우회답게 시종 절도 있고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내빈소개, 국민의례, 해병대전우회 헌장낭독,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병대전우회 방범초소는 1992년 보은군해병대전우회가 조직되면서 보은읍 월미도에 설치해 20여년간 사용하다 군비 2500만원과 자부담1500만원 총 4000만원을 들여 신축 이번에 개소했다.
한편 보은군해병대전우회는 1992년 창립 이래 1995년 기동방범대를 발대, 지역방범활동에 힘써왔으며 인명구조대를 발대해 인명구조는 물론 교통봉사, 환경봉사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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