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단지 분양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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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단지 분양 '청신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11.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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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동부산단, 옥천의료기기농공단지 등 분양 완료
교통 좋고 분양가 저렴…남부3군에 기업체 몰린다
충북의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수가 100개를 돌파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24개 산업단지, 40개 농공단지 등 64개 단지(3455㎡)가 조성돼 있다. 보은산업단지를 비롯해 청원오창2산업단지, 괴산첨단산업단지 등 34개 산업단지(2726㎡)와 제천, 괴산 등 2개 농공단지를 조성 중이다. 지역별로는 음성군 13개, 충주시 12개, 진천군 8개, 청원군 6곳, 보은군 2곳 등으로 완료했거나 조성 중이다. 이미 조성된 단지도 기업체 입주가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보은 옥천 영동 남부 3군의 산업단지 분양에 활기를 띌 것이란 전망이 나와 이목을 끈다. 상대적으로 타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분양가(30만원 내외)가 가장 큰 경쟁력인 것으로 보인다.
15일자 충청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경기침체 속에서도 충북 보은·옥천·영동지역의 산업단지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옥천군은 2011년 옥천읍 가풍리 14만4000㎡에 조성한 옥천의료기기농공단지를 9개 업체에 100% 분양했다. 또 단지 안 5000㎡에 건립한 전략산업클러스터(지상 2층·지하 1층)에도 9개 업체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분양에 자신감이 붙은 옥천군은 이 단지 옆 49만5000㎡에 제2의료기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8일 충북개발공사와 협약했다. 2018년까지 충북개발공사가 500억원을 들여 공영 개발한 뒤 분양 못한 용지를 군에서 인수하는 조건이다. 옥천군 청산면 인정리 35만1000㎡에 조성된 청산산업단지에도 현재 6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마쳐 66.5%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보은군도 지난해 장안면 봉비리 일대 69만1000㎡에 조성한 동부산업단지에 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업체인 ㈜우진플라임을 유치했다. 동부산업단지 전체를 통째로 분양받은 우진플라임은 2018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공장, 연구소, 기술교육센터, 사원주택 등을 갖춘 '우진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진플라임 유치로 인접한 삼승면 우진리의 보은산업단지(128만㎡) 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은군은 1단계로 58만 9000㎡를 우선 개발할 계획인데, 현재 우진플라임의 협력사 10여곳이 입주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은 1단계 사업지구 분양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 초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2단계 사업지구 개발을 서두를 방침이다.
지난 8월 분양에 들어간 영동군 황간면 마산리 경부고속도로 황간IC 부근의 황간물류단지에도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늘고 있다. 이곳은 3.3㎡당 분양가격이 29만9000원에 불과해 인접한 산업단지보다도 가격경쟁력이 높다.
이혜영 보은군 경제정책실 전략계장은 "보은을 비롯한 남부권은 국토의 중심이고, 경부·청원∼상주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데다, 분양가격도 3.3㎡당 30만원 안팎이어서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수도권서 이전하는 기업한테는 다양한 세제혜택까지 주어져 분양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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