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동 다시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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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 다시 날개를 달다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3.11.2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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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흙사랑 한글교실이 시화전을 개최했다.
골목에는 할머니들의 시로 가득했고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품마다 시를 읽어보니 우리가 못 살고 배고팠던 시절을 떠올리게 됐다.
지나가는 한 할머니도 옛 시절을 떠올리며 감상하고 있었다.
옛날에는 못 배운 사람도 많고 남녀차별로 딸들은 배우기도 어려웠고 시집살이로 고생했으며 편지로 부모에게 소식을 보낸다는 봉군사상과 또 가정이 어려워서 딸은 공부를 안시켰다는 현재 할머니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 시절 배우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흙사랑 한글학교가 창립되어 배움의 길로 접어들어 오늘날 시를 쓰고 전시회까지 열게 되었다.
시를 창작하며 수상까지 한 할머니들은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정신력으로 순수하고 현명한 삶 그대로 글을 쓰고 있다.
그렇게 숨 쉬는 듯한 작품들이 옛말에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른다는 할머니들, 버스가 와도 어디로 가는지 몰라 물어봐야 했던 할머니들이 흙사랑 한글학교의 도움을 받아 혼과 열을 다하여 이제는 시집까지 발간했으니 한글뿐 아니라 한자도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자랑스러운 할머니들의 시화전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였고 풍물패의 흥겨운 공연과 민요, 통기타 등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여러 단체의 후원으로 시집을 발간한 할머니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고자 시화전을 열게되었고, 교육에 열정을 하대 도움을 준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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