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교 개통 채 한 달도 안 돼 ‘사고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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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교 개통 채 한 달도 안 돼 ‘사고 빈발’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11.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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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주의 및 시설개선 등 대책마련 시급

보은의 랜드마크 보은대교가 개통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사고가 빈발해 운전자들의 사고불감증과 졸속행정이 그 원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달 17일 보은읍 삼산리와 이평리를 연결하는 '보은대교'가 개통돼 교통의 원활한 통행을 기대했으나 불과 한 달도 안 돼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를 낳고 있어 보은의 랜드마크가 아닌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변질될까 우려된다.

한 교통관계자에 따르면 이 곳에는 황색점멸등과 적색점멸등이 설치돼 있으나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점멸등에 대한 이해부족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양방 통행선 설치로 혼란이 초래되고 있으며 19m이전 설치된 일시정지선이나 교각 등으로 인해 운전자로부터 시야를 가리는 하는 원인 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일에는 오후 8시 35분경 보은대교 앞 사거리에서 봉고차를 몰던 A모(47·탄부면)씨가 좌우 전방을 살피지 않고 보은공설운동장에서 보은읍 남다리 방면으로 직진하다가 D모(53·대전 유성)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삼산리 소재 한 지역주민(58)은 “행사가 있거나 할 때는 동다리로만 통행해 무척 교통 혼잡을 빚었는데 다리 설치로 교통량이 분산된다고 해 자못 기대를 했지만 다리가 개통된 이후 사고가 연달아 터지니 오히려 편의성 보다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교통경찰관계자는 “운전자 등이 점멸등에 대한 이해를 바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적색점멸등일 경우 좌우 살피지 않고 직행 했을 경우 사고를 냈을 때는 바로 신호위반의 적용을 받는 상황으로 현재의 위치로 양방 통행 선에 대한 운전자들의 혼선이 있을 수 있고 일시정지선 등도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충분요건이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12일 경찰서로부터 보은대교의 교통처리계획에 대한 공문을 받아 검토 중에 있다”며 “사고예방을 위해 과속방지턱이나 야간에 투광기 등 안전시설 보강에 대해 철저를 기하고 있는 것은 물론 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교통량에 대한 적절한 대책보강으로 신호체계 전환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읍 삼산리(월미도)~ 이평리(주공아파트) 구간을 잇는 보은대교는 지난 1월 착공, 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길이 111m, 넓이 16m로 교량 양편에 3m폭의 보도 및 자전거도로가 포함된 2차로가 설치돼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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