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기 우회도로 홍수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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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기 우회도로 홍수대책 촉구"
  • 송진선
  • 승인 1999.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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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기 1·3리 수문1리 주민 집단 움직임, 시행청에 대책 요구
관기 우회도로 구간 중 관기1·3리와 수문리가 집중호우시 하천 물이 범람해 마을로 들어올 경우 그 물이 다시 하천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수문(암거)이 부족해 마을 전체가 침수될 우려가 클 것이라는 민원을 제기한 이 지역 주민들이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 항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기 우회도로 사업은 지난 97년에 착공해 2000년 완공 예정으로 총 223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총 연장 3.7km에 폭 18.5m의 4차선으로 완공한 후 도로높이는 최고 10m 정도로 관기리의 남쪽 부분이 고가도로로 꽉 막혀있는 실정이다. 또 국토관리청에서는 관기 1·3리와 수문리리 수로에 시간당 120mm의 비가 내리는 것을 감안한 수리 계산으로 폭과 높이가 2.5m인 것과 폭과 높이가 1.5m 인 박스 암거 각각 1개씩, 배수관 1개를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암거와 배수관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기1·3리와 수문1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호우로 삼가천 상장 제방이 유실돼 하천 물의 상당량이 탄부들로 빠져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삼가천이 만수위를 보였고 관기3리와 수문리 쪽으로 하천이 범람위기까지 보였다는 것. 따라서 올해 수해복구 공사로 상장제방을 복구했기 대문에 호우시 반대편인 수문1리와 관기3리쪽의 제방이 유실될 위험이 더욱 커 만약 제방 유실로 하천물이 마을로 들어올 경우 현재 공사하고 있는 암거가 좋아 유수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우회도로가 기존 마을보다 최고 8~10m정도 높게 설치돼 집중호우시 마을이 물안에 갇히는 형상이라는 것.

이에따라 이들 마을 주민들은 "현재 흙으로 성토하고 있는 구간에 대해서 교각을 설치해 고가도로로 설치해주든가, 박스암거를 최소한 7m이상의 폭으로 확대해서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관기 우회도로 감리회사에서는 "조만간 주민들에게 공사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 이라며 "하천이 범람할 정도면 하천 제방을 높여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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