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교 긴 다리를 걸어 뿌리테마공원이란 곳에 들어갔다. 조상들의 족보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족보박물관 뿌리공원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게하여 경로효친사상을 함양시키고 한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기 위하여 세계 최초로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충효의 산 교육장이었다.
우리나라의 국조 기원은 2333년에 고조선을 세운 단군이고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성은 삼국시대 왕족과 일부 귀족 중심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고려 초기부터 귀족은 물론 명민도 성과 본관을 쓰게 되었다. 성은 조선 세종때 세종실록지리지에 265성, 영조때 도곡충설에 298성, 1930년 국세조사 결과 250성이던 것이 1985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275성 3349본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씨는 성명의 구성과 개념이 특이하여 성과 본관은 가문을 나타내고 이름은 가문의 대수를 나타내는 항렬과 개인을 구별하는 자로 이루어져 있어 성명으로 개인의 구별은 물론 가문까지 알 수 있다.
이곳 뿌리공원을 통해 우리 모두는 숭조위선의 정신으로 화목과 우의를 돈독히 하고 충효의 실천으로 민족의 얼을 자손에게 길이 빛내야 할 것이다.
점심식사를 한 후 동물원에 당도하여 아름다운 국화의 그윽한 향기에 취해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에 나섰다.
아름다운 국화꽃들은 제 몸을 자랑하고 여러 종의 동물들은 관광객들의 웃음과 환호에 재롱을 부리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어르신들은 기념사진도 찍고 즐거운 음악과 함께 보은으로 돌아오며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 했다.
/조순이 실버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