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향교(전교 나대찬)에서는 지난 30일 보은읍농협예식장에서 기로연을 갖고 관내 노인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은군노인회(회장 이응수)를 비롯 지역의 원로어르신 200여명이 참석해 지역을 지키고 가꾸는데 젊음을 바친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나대찬 전교는 “기로연을 통해 노인을 공경하고 지혜를 배우는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보존키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 며 “본래 기로연은 지방의 수장이나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해오던 전통적인 유림의 행사인데 본래 취지가 잊혀져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기로연은 태조 3년(1394)에는 임금의 명에 따라 기로소(耆老所)를 설치하고 70세가 넘은 정2품 이상의 노신(老臣)들을 특별히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거행되던 행사에서 유래하며 오늘날의 경로잔치와 같은 성격이다. /박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