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재 숲 느림의 철학과 선경(仙境)으로 힐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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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재 숲 느림의 철학과 선경(仙境)으로 힐링해야
  • 기획취재팀
  • 승인 2013.10.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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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제주도 에코랜드 민자사업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2. 제천 리솜포레스트리조트의 핵심 사업 진단
3. 함양 산삼휴양밸리의 경제적 효과는
4. 거제 해양휴양특구사업의 현주소는
5. 자연환경이 만든 세계적인 휴양도시 뉴질랜드 퀸즈타운을 가다.
6. 말티 휴양밸리 세계 최고의 휴양 1번지로 가는 길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일원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 휴양단지 ‘바이오 산림 휴양밸리’ 가 들어선다는 계획으로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휴양밸리를 기대하고 있다. 자칫 무분별한 투자로 휴양이 아닌 자연훼손, 예산확보 방안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말티재 바이오휴양밸리와 인접한 속리산국립공원과의 연계사업 및 백두대간 한남금북정맥을 끼고 있는 사업 위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사업초기에 진단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말티, 아주 높은 고개에서 힐링한다
말티재 바이오 휴양밸리 조성사업의 대상지인 속리산면 갈목리 일원 말티재는 본래 ‘아주 높은고개’ 라는 본래의 뜻이 담긴 지명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속리산으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해 있어 7~80년대 수학여행을 오기위해 버스가 힘겹게 넘던 추억의 장소이다.
특히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세조의 속리산 행차를 위해 지금과 같은 길이 조성되면서 지금의 12굽이 도로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지금은 속리산으로 향하는 인근 도로의 개설과 터널이 조성되어 있어 말티재 바이오휴양밸리 조성 사업지의 접근성은 용이한 편이다.
말티재 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조성사업의 총 면적은 890ha로 1단계 사업은 97ha의 면적에 41ha의 공간에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보은에서 속리산으로 가는 말티재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속리산면 갈목리 산 19-1번지 일원에 대해 2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보은군은 지난 5월부터 2014년 3월까지 1단계 사업을 위한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조성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의 핵심은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으로 산림휴양밸리의 중심거점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속리산의 감성의 색을 지닌 치유휴양의 ‘힐링 코어’로 휴양밸리에 대한 사전지식 습득 및 이해와 휴양밸리 및 숲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홍보.관리지원 공간으로 다목적 치유. 휴양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휴양센터, 방문객 센터, 보은민촌마을, 트리하우스, 말티재 12지숲, 속리관문등이 주요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1960년대 헐벗은 민둥산이던 말티재 전경.

현재 소나무숲으로 조성된 말티재의 모습에 가상 케이블카가 설치된 상상조감도.
산림복합휴양 결국 차별화 없는 종합선물 센트
말티재 바이오산림휴양밸리의 사업은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치유와 문화가 접목되는 체계적인 복합휴양관광자원의 개발이다. 1단계에 이어 추진계획인 2.3.4단계의 산림치유, 레저체험, 문화체험등이 도입할 계획이다.
머물고 싶은 산림치유의 공간으로 “Forest Therapy Zone”을 구상하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레저체험을 위한 “Eco Amusement Zone”, 새로운 것들이 가득한 문화체험을 위해 Forest Culture Zone“ 으로 구상하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신체 건강 추구.증진 및 정신적. 심리적 치유를 위한 산림치유 공간과 속리산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짚라인, 에코어드벤쳐 등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숲의 자연요소와 문화가 어우러진 역사문화테마의 연계공간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을 밝히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산림치유를 위한 공간에 명상센터 및 유기농 요양마을등 친자연산나물. 산약초 푸드원에서 제공하는 힐링 먹거리와 연계한 친환경 마을 조성사업이다. 걷기명상과 치유명상, 부부학교, 힐링체험 투어등 오감을 깨우는 정서적 치유공간이다. 한방과 양방클리닉 조성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맞춤형 테라피 체험 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에 한 산림 전문가는 “복합휴양밸리라는 면목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화사업이 없다” 며 “속리산의 경우 소나무를 특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는 지적을 하고 있다

 


말티재 인근 41ha에 20억 여원을 투입해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중에 있다.
개발보다 특화된 숲을 먼저 가꾸어야 한다
말티재 바이오 산림휴양밸리의 속리산면 갈목리 일원으로 전체 면적은 1000ha에 가까운 공간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처럼 대규모라는 점에서 2012년 1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될 만큼 관심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1단계 200억원중 산림청 국비 50%, 지방비 50%를 확보하고 있지만 2단계 이후 추진하려는 2000억원의 사업예산에 대한 방향설정과 예산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산림청과 관련된 수목원, 치유의 숲, 산림교육 시설에 대한 개발방안과 환경부 관련 개발 방안에 맞는 생태공원, 생태마을조성 사업등을 위한 예산 확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수련시설, 종교시설, 요양병원등은 기존 속리산 지역내에 있는 수련시설과 법주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문화가 팽배해 있는 지역에 타 종교시설에 대한 반감등 추진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민자유치 역시 보은군이 추진중에 있는 신정휴양단지 개발에 대한 진퇴양란에 빠져 있는 시점에 말티재 내 관광지 및 유원지 시설을 위한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보은군의 사업추진 방식에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현재 확보된 국비, 산림청의 예산으로 소나무숲이나 산림과 관련된 휴양밸리 기반시설에 투자해야 한다” 며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조성하려고 하는 자연휴양림 사업은 민자유치를 위한 대안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말티재 고유의 특성과 사업범위가 너무 광범위해 계획만 있고 실제로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시설보다는 좋은 숲, 특색 있는 숲부터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12굽이를 넘는 ‘느림의 철학’ 고려 왕건, 조선 세조의 행차를 테마로한 말티재 주변 특화된 산림의 기반을 먼저 가꾸고 천천히 걸으면서 힐링과 머물고 싶은 생태관광의 1번지로 가꾸어가는 것이 세계 최고의 휴양 1번지로 가는 첫 걸움이 될 것이다. (끝)
/기획취재팀 나기홍.박진수 기자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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