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정상혁 군수의 참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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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정상혁 군수의 참모회의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3.10.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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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축제가 지난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일 일요일 오전 8시 보은군청 각 읍면,실과소장들이 대추축제 현장 상황실에 모였다.
평일도 아닌 일요일 그것도 대추축제 현장에서 40여분 동안 진행된 보은군청 참모회의는 한마디로 말해 정 군수의 대추축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었다.
‘내가 누구를 믿고 일하느냐, 군민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느냐“ ”단풍가요제 끝나고 내려와 보니 축제장은 엉망이고 공무원들은 오간데 없고 제발 확실히 할수 없냐“ 등등 정 군수의 일관된 질책은 긴장감을 넘어 몸둘봐를 몰라 이리저리 시선을 외면하는 보은군청 간부 공무원들의 표정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이를 우연히 지켜본 한 주민은 “정 군수의 적극적인 자세와 거친없는 언변으로 일관된 통솔력이 공무원들에게 자칫 역효과가 우려된다” 는 걱정을 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지금 보은군 공무원들에게 필요한 리더쉽” 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군수는 분명 예전의 군수들과는 다른 리더쉽이 여러 가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추축제를 오천만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군수 한사람의 힘으로는 분명 불가능하다. 이런 정 군수의 저돌적인 리더쉽을 어떻게 받아들 일 것인가는 분명 공무원들 자신들의 몫이다.
평상시 같으면 일요일 아침 휴일을 보낼 시간에 군청 대회의실이 아닌 오픈된 대추축제 현장에서 진행한 참모회의에 대한 시각은 분명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이었다.
축제기간 동안 교통 통제와 행사 진행을 위해 격무에 매달리는 공무원들의 입장은 대추축제가 과중한 업무로 다가오는 것은 분명하다. 최소한의 민원업무를 제외하고 10여일간 근무조를 편성해 대추축제장을 누비는 공무원들의 모습은 분명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보은군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위해서는 분명 누군가의 희생은 필요하다. 과거 이벤트사를 선정해 위탁하던 모든 행사의 진행을 관계 공무원을 비롯 보은군청 전 공무원을 동원한다는 것에 대해 이젠 당연한 공무의 연장으로 어느 정도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추축제가 보은의 대표적인 농산물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는 분명 공무원이 나서야 한다. 지방자치제를 맞아 지역의 공무원들은 분명 보은군을 이끄는 주역이며 주민보다 앞장서야 할 주체다. 이제 군민의 공복이라는 자세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다.
18일 개막일 시작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첫 번째 주말을 보내고 이제 대추축제가 막바지로 흐르고 있다. 마지막 주말 역시 대추축제장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보은에 대추가 없다’ 라는 말이 나온다면 그 동안의 공무원들의 격무는 희열로 변할 것이다. 이번 대추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성공축제의 일등공신은 보은군청 공무원들이 될 것이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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