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실 기세배" 전국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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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실 기세배" 전국대회 출전
  • 보은신문
  • 승인 199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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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전국 민속경연대회 도 대표로 참가
지난해 제5회 충북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보은 북실 기세배」가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충북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조상의 얼이 담긴 전통민속예술을 지속적으로 발굴, 계승 보존함을 위해 실시한 지난해 도내 시·군·출장소등 12개 민속예술팀이 참석한 가운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와 풍물놀이로 열전을 벌였으며, 특히 군은 처음 발굴된 보은읍 종곡리일대 북실마을에서 행해지던 기세배를 재현·출전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보은기세배를 기획한 택견전수관을 운영하는 박달한씨(지킴이의 뜰 아살달 대표)는 "이번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보은 전통풍물꾼 어르신들과 보은의 대표적 사물놀이 팀이 땅울림, 탄부농협 풍물팀, 산외면 자율방범대 풍물팀, 보은고 학생 풍물패등 80여명으로 구성해 지난해보다 짜임새 있는 기획과 규모로 출전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문화마당 지킴이의 뜰아사달측이 재현한 보은 북실기세배는 경주김씨의 대표적인 집성촌인 보은읍 종곡리일대 12개의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정초에 마을의 상징인 농기를 앞세워 가까운 여러 마을의 풍물패가 모인자리에서 마을의 서열에 따라 농기로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공동체적 대동단결을 주제로 하고 있어 농촌사회의 중요한 민속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문화를 말살하려는 왜놈의 기를 꺾으려 더욱 거세게 행해졌다고 전해지고 있어 국난을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 대동굿의 성격도 포함하고 있는 중요한 민속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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