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닮은 소나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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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닮은 소나무 보셨나요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3.10.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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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정이품송, 종곡리에서 자라고 있다
보은읍 종곡리 마을 뒷산에 정이품송을 꼭 빼닮은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보은읍 종곡리 마을 뒷산에서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을 꼭 빼닮은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정이품송과 비슷한 모양의 소나무가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고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곡리 마을에서 학림리 방향으로 가는길 우측 산능선에 정이품송과 닮은 소나무를 확인했다.
농로 인근에서 자생하고 있는 화제의 소나무는 수령 2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농로방향으로 늘어진 가지가 정이품송의 가지와 거의 흡사한 상태로 높이 20m, 가슴 높이 몸통 둘레 1.6m 크기로 품종도 정이품송과 같은 속리산 일대에 자생하는 적송으로 확인됐다.
특히 곧게 뻗은 줄기와 부채 모양의 외관, 지상 3m 지점서 좌우로 펼쳐진 가지의 비틀어진 모습 등이 정이품송과 매우 흡사하며 단지 한쪽 가지는 햇빛과 주변 산림의 영향이 없어 왕성한 가지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반대편 가지가 주변 산림에 의해 성장이 저조한 모양으로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양호한 생육상태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산림전문가는 “곧게 뻗은 줄기와 가지의 형태가 제2의 정이품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며 “한쪽 가지의 생육을 확장할 수 있는 주변 산림만 제거해 준다면 아름다운 정이품송을 보는 듯해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예전 주민 제보로 현지확인을 통해 정이품송과 닮은 소나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이 나무의 생육상황을 정밀 조사한 뒤 보호수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 고 말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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