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觀光)과 기부행위
상태바
관광(觀光)과 기부행위
  •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 김 기 면
  • 승인 2013.10.17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야흐로 관광(觀光)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풍요로워진 요즈음은 과거와 달리 관광을 사철 즐기지만 만산홍엽(滿山紅葉)이 흐드러진 가을산의 장엄함은 여전히 최고의 관광철로 사람들을 산(山)의 품으로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관광(觀光)’ 용어의 유래가 인터넷에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중국 고대국가인 주(周)나라의 역서(易書)인 주역(周易)에 ‘관국지광(觀國之光)’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다른 나라의 빛(경치·문물등)을 본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줄여서 ‘관광(觀光)’으로 통용된 것이 유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볼 관(觀)자가 경치를 뜻하는 경(景 )자를 취하지 않고 ‘빛 광(光)’ 자와 어울린 것이 궁금해서 ‘빛 광(光)’ 자 뜻을 옥편에서 찾아보니 그 의미가 13가지 부류나 되었습니다. 빛, 세월, 경치, 명예, 문화, 문물, 크다, 멀다…등. 따라서 ‘관광’이란 ‘다른 나라의 경치·문화·문물·제도 등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대략 정리가 됩니다.
그런데 ‘빛 광(光)자’가 세월이라는 의미를 갖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나, 경치·문물등 가시적이고 현상적인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사람의 눈은 빛이 있어야 현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빛과 현상’을 동일시한 발상에서 빚어진 결과가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즉, 사람의 눈은 “빛 중에서도 가시광선(可視光線”)의 도움 범위에서만 현상으로 보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풍습이 달라지고 있는 요즈음에는 관광의 방식·범위 및 수단등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국제관광, 육상·수상·항공·해저·우주관광, 버스·택시·기차·항공기·선박·군함·우주선·전투기 이용, 목적도 다양해서 수학·건강·순례·뷰티·의료·힐링·체험관광 또 사회적 문제가 되는 묻지마관광 등 다양합니다.
요즘에 생긴 ‘창조(?)관광’은 그 내용을 알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지금보다도 더 다양하게 변화해 나아가겠지요.

내년 6월 4일은 제6회전국동시지방선거일입니다. 선거를 앞둔 관광철이 되면 선관위에서는 입후보예정자들의 선거와 관련한 관광여행제공행위를 단속하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부행위를 주고받아 처벌받는 사례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인접군에서는 지난 선거와 관련하여 관광여행을 받은 대가로 수 백명의 주민이 수십만원씩의 과태료를 내고 있습니다. 억울하다고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의 과태료처분이 유효한 것으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유권자들께서 혹시라도 선거와 관련된 것인지 모르고 관광제공을 받으신 경우에는 즉시 선관위에 자진 신고하시면 과태료를 면제 받고 나아가 포상금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올 가을 깨끗한 관광으로 고생하신 몸과 마음의 피로를 털어내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빕니다, 입후보예정자들께서도 기부행위의 요구를 과감히 물리치셔서 내년 6회지방선거가 그야말로 역대 선거에서 가장 모범적인 성숙한 선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