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목터널, 안전시설 미비로 준공검사 해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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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목터널, 안전시설 미비로 준공검사 해 넘겨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10.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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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시설인 안전 팬 미설치 감사원 지적받아
갈목리 일원 지방도 505호선 갈목터널이 공기 5년째인 올해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돼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갈목터널은 지난 2009년 갈목리 일원 속리산연계도로 확포장 공사로 시작돼 터널 690m, 접속도로 300m 인 공사로 기존노선~삼가저수지를 잇는 구간으로 속리산, 삼가, 구병리를 통행하는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방문객들의 원활한 편의를 위해 올 연말 준공을 기대해 왔다.
충북도 도로관계자에 따르면 5년간의 공기를 두고 올 연말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던 갈목터널이 환기시설인 안전 팬의 미설치와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아 사업비 10억 원을 증액해 내년 2월까지 보강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지방도 사업은 적절한 공사시기에 예산투입이 어려운 사업인 만큼 지난 2009년 착공해 5년 공사로 올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었으나 보강공사로 인해 내년 2월로 준공이 미뤄지게 됐다.
그동안 긴축 통행의 편의성으로 지역주민의 바람이었던 갈목터널 준공이 지연되자 이 구간을 이용하는 택시운전자들이나 지역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터널시공의 전체사업비는 모두 167억 원을 투입 시공해왔으나 이번 안전시설인 환기팬 시공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이 더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지역주민(64)은 “터널 통행을 하면 구간거리가 짧아지고 시간이 단축돼 이웃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올해 준공이 안 된다고 하니 매우 실망이 크다”며 “시설의 문제점이 공사실시 이전에 드러나지 않고 준공시점에서 부실이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원함으로 조기 완공하려 했던 갈목터널이 감사원의 이번 지적에 따라 할 수 없이 공기가 내년으로 늦춰지게 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지연이유는 설계당시의 방재지침이 2년 전에 변경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변경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지역특성 상 조기준공을 바라는 민원이 많았던 만큼 빠른 완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속리산 소재 한 이장(63)은 “이곳을 통행하는 지역민과 외래방문객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터널로 조기 시공으로 안전하고 빠른 통행로로 자리매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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