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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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3.10.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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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깊어 가는 가을, 그 누구도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는 세월도 막을 수 없다.
2013년이 서서히 막을 내리는 계절, 서정에도 서들에도 온통 가을이 익어가더니 벌써 가을걷이로 온 들판에 황금물결이 출렁이고 추수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
참 세월은 농민들의 오곡을 생산하게 해주고 마무리 계절 서정에 국화꽃은 초봄부터 뙤약볕에 얼마나 시들고 달련하다 가을꽃이 되어 샛노란 꽃으로 가을을 장식하고 진한 향기를 내품어 준다.
풀뿌리를 걷어 내는 인고의 1년, 하늘은 높고 가을바람은 온도를 낮춰 노약자들의 옷차림이 무거워 지고 밤하늘의 별들도 더 청명해 보인다.
또한 한해가 저물어 가니 지나온 세월을 추억으로 돌이켜 본다. 무엇인가가 어딘가에서 겹쳐져 세월의 무게 속에 퇴색해온 나의 마음 가는 구름을 보아도 묻고 싶다.
세월이 가도 푸른 밭이랑만 일구어 펼쳐가며 산 넘어 강 건너 어디로든 떠도는지 찬란한 별처럼 초생달, 둥근달, 하현달 수억만년 가도 변함없이 떠도는데 인생고락은 만물의 영장이라 했지만 세월의 무게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느 현실이다.
지혜와 총명이 세월 속에 뭍혀 가니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두워 인생무상이라는 단어가 가슴을 스친다.
생명이 살아있는 동안 정신이 있는 동안 마법같은 세상살이 남은 세상 잘 살다가 부름 받아 가 즈음에 후회없이 가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바다.
기력이 쇠할수록 더욱 선하게 욕심 없이 살다 노령화 시대에 지와 덕으로 살다가길 기원하노라.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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