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이 행복해지는 꿈, 산에 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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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이 행복해지는 꿈, 산에 돈이 있다”
  • 기획취재팀
  • 승인 2013.10.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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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싣는 순서
1. 제주도 에코랜드 민자사업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2. 제천 리솜포레스트리조트의 핵심 사업 진단
3. 함양 산삼휴양밸리의 경제적 효과는
4. 거제 해양휴양특구사업의 현주소는
5. 자연환경이 만든 세계적인 휴양도시 뉴질랜드 퀸즈타운을 가다.
6. 말티 휴양밸리 세계 최고의 휴양 1번지로 가는 길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일원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 휴양단지 ‘바이오 산림 휴양밸리’ 가 들어선다는 계획으로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휴양밸리를 기대하고 있다. 자칫 무분별한 투자로 휴양이 아닌 자연훼손, 예산확보 방안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말티재 바이오휴양밸리와 인접한 속리산국립공원과의 연계사업 및 백두대간 한남금북정맥을 끼고 있는 사업 위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사업초기에 진단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산삼휴양밸리의 메인센터가 될 대봉산 생태숲은 올 연말 개장된다.
불로장생 산삼휴양밸리 2003년부터
경남 함양군은 지역에서 재배하는 산양삼을 산업화하기 위해 ‘불로장생 산삼휴양밸리’를 조성하기 시작해 2011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산삼밸 리가 조성될 지역은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대봉산 일대 183㏊이며 2014년 연말께 완공할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는 산삼 보양휴양시설, 산삼 주말농장, 산삼 치유의 숲, 심마니 스토리텔링 숲 체험장 등 산삼의 신비와 심마니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이 조성된다.
20만㎡ 규모의 산삼 주말농장은 체험·관광객들이 산양삼의 씨앗을 뿌리고 관리할 수 있는 체험농장으로 관리되며 체험객들이 숙박할 수 있는 황토 방갈로 50채는 조성되어 운영중이며 해독클리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대체의학센터는 추진되고 있다.
함양군은 산삼휴양밸리 조성을 위해 경남도의 모자이크 프로젝트에서 지원받는 250억 원과 산림청에서 지원하는 29억원 등 총 27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중장기계획의 밑바탕에는 함양군이 2003년부터 산삼씨를 받아 산에서 자연상태로 기르는 산양삼 재배를 지역특화사업으로부터 시작해 산양산삼 1,000만 주 식재사업을 중점 추진해 현재 500여농가에서 280ha 재배면적에 3,500만 본을 식재했다.

 


▲ 함양군 병곡면 대봉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삼휴양밸리.
산밖에 없는 함양, 산에서 지역경제 새바람, 신바람
백두대간의 기점인 지리산과 덕유산 등 34개의 고산준봉에 둘러싸인 경남 함양군은 농지 보다 산지가 많아 ‘오지’ 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을 산에서 찾았다.
경남 함양군은 재정자립도가 10%대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지역여건을 활용, ‘산삼축제’를 전국적 행사로 키우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정착시켰다. 함양지역은 산이 전체 군 면적의 78%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산삼을 농가 소득사업으로 권장하고, 산삼축제를 만들어 홍보와 판매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현재 500농가 정도가 산삼으로 부농이 됐고 올해 산삼축제에 7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산삼.산약초 20억원 판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 업종을 포함해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전국 유일의 독자성 있는 산삼축제를 개최해 대표적인 농산물 수익축제로 발돋움 시켜나가고 있다. 아울러 산삼,산약초와 산림휴양시설 등 자연치유와 연계한 건강웰빙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전국 최초 산양산삼 생산이력제와 밤 대체작목육성, 바이오매스사업 등 산림청의 각종 산림시책 시범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지난 8월 함양 상림숲 일원에서 산삼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산에 돈이 있다’는 슬로건으로
‘산에 돈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산청정지대의 특성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산양삼과 산약초 재배를 통해 두메산골 함양을 ‘산삼밸리’로 탈바꿈 시킨 프로젝트는 타 지자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득 초기인 올해 산양산삼 50억 원, 고로쇠 10억 원, 산머루 10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산삼축제를 통해 함양산삼의 브랜드를 국내외에 알린 군은 여세를 몰아 2015년 함양세계산삼엑스포 개최를 추진 중이다.
8년근 이상의 이력제 산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2012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 길에도 나설 계획으로 500억원 이상의 소득이 예상되며, 기능성 수출상품도 개발중이다. 여기다 도시민들의 건강 및 웰빙 욕구에 맞춰 기존 휴양림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업그레이드 된 휴양림을 육성할 예정이다.
군은 2015년까지 1,000농가 2억포기를 식재해 산삼, 산약초 산업을 지역농업과 동반성장시키면서 3조원대의 소득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함양군을 세계 농.생명 산삼산업의 중심지로 육성시켜 고려산삼 종주국의 명예를 회복한다는 야심이다.

 


▲ 함양산삼자연휴양림 박흥서 소장이 7년근 산양삼을 채취하며 설명하고 있다.
함양군의 산삼휴양밸리 사업은 무한한 가능성의 산물
불로장생 산삼휴양밸리 조성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산양삼의 생산.판매 기반구축을 위한 산삼유양밸리 조성으로 국내 유일의 이색 휴양단지를 조성하는데 최종 목적으로 두고 있다.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184ha의 대봉산 생태숲을 중심으로 산삼 휴양체험단지과 산림 생물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숲 생태 체험원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모노레일 4km, 불로장생 숲길 13.5km가 완성되면 천년의 숲 상림공원과 연계한 체류형 휴양산업으로 성공하는 함양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산삼자연휴양림과 대봉산 자연휴양림은 운영하고 있는 박흥서 소장은 “고도의 과학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본성은 자연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며 “함양군의 자연적인 지형의 특성을 바탕으로 산삼을 테마로한 발상은 어떤 단체장이더라도 바뀌지 않는 중.장기계획이 확고하며 2005년부터 추진하던 담당공무원이 11월 개장을 앞둔 대봉산생태숲 공원의 책임자가 될 정도로 일괄성 있는 행정이 돋보이는 결과” 라고 말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나기홍.박진수 기자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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