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농업에 몸 바친 업적 잊지 않겠다”

보은군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윤식)가 중심이 된 고 이향래 전 군수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전광수)는 23일 마로면 기대리에서 추모비제막식을 갖고 가로 80㎝ 세로 250여㎝의 추모비를 공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완백 도의원, 보은군의회 이재열, 김응선, 하유정, 최당열 의원과 민주통합당 이재한 위원장, 김영만 옥천군수, 박재완 전 문화원장, 보은축협 구희선 조합장 등 내빈과 전광수 추진위원장과 농민단체회장단 및 회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엄숙하게 치러졌다.
전광수 위원장은 “농업발전은 물론 보은발전에 남긴 고인의 큰 업적을 생각하면 시내 좋은 곳에 세워야하지만 외진 묘소 옆에 세우게 된 점 회원들이나 유족께 부끄럽고 죄송하며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향래 전 군수님의 업적을 잊지 않고자하는 소중한 우리들의 마음만은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랜 친구자격으로 참석한 김영만 옥천군수는 “사람이 한번 지나가면 잊혀지게 마련인데 고 이향래 전 군수를 잊지 않고 뜻을 모아 추모비를 건립해준 농민단체를 중심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농촌, 농업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나의 친구는 여러분이 있어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행사장을 숙연케 했다.
고 이향래 전 군수의 장남 현민 씨는 유족을 대표한 인사를 통해 “아버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 베풀어주신 큰 은혜 잊지 않고 고향 보은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으로 모든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보은군 농민단체에서는 지난해 고 이향래 전 군수의 발인을 마치고 추모비건립에 뜻을 모았으며 올 7월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8월29일부터 추모비건립취지를 언론을 통해 홍보하여 11개단체와 36명의 뜻있는 인사들의 성금 1125만원을 모금해 이날 추모비를 건립했다.
한편 고 이향래 전 군수는 어린 나이에 4-H운동을 시작으로 농촌. 농민운동에 투신 한농연보은군연합회 초대회장, 전국최연소 농협조합장, 충청북도의회의원, 보은군수 등을 역임하면서 농업발전에 헌신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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