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명절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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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명절 추석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3.09.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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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내음이 흠씬 풍기는 중추절, 예부터 조상들이 이어온 추석 명절이다.
햇곡식과 햇과일을 조상들에게 올리고 제사를 지내는 것이 대한민국의 풍습이다.
찌는듯한 더위도 철따라 지나가고 가을의 풍경으로 온 들판은 황금물결을 이루고 가을 국화도 봉오리가 몽실몽실하여 풍성해 보이는 계절이다.
추석이란 우리 명절은 옛 조상들이 참 좋은 계절을 택하여 명절로 지정했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이다.
올해는 연휴가 길어 전국에서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반가운 가족들이 모여 맛있는 만들어 먹고, 덕담과 사랑으로 즐기는 그 모습들이 흐뭇하였다.
보름달도 밤거리를 밝혀 주고 좋은 날씨 속에 햇과일과 송편을 상에 올리고 산에 찾아가 성묘를 하고 알밤도 줍고 온 가족이 뭉쳐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
청명한 가을날씨 속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어린 아이의 재롱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가족이란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길거리를 아름답게 수 놓은 코스모스도 더욱 예쁘게 보이고 바람에 한들한들 흔들거리며 고향을 찾아온 길손들을 반겨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번 추석은 모처럼 찾아온 이들로 동네가 시끌벅적하고, 손주들의 재롱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고요한 밤하늘에 달그림자가 창가를 스치며 지나니 참 좋은 일기로 고유의 명절 추석을 잘 마무리 했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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