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청년단, 도배봉사로 땀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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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청년단, 도배봉사로 땀 흘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09.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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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청년단(단장 이경노) 회원 10여명이 7일 생활이 어려운 노인 가정에 도배봉사로 구슬땀을 흘려 추석명절을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해 명절을 앞둔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 단장은 대상자로 선정된 보은읍의 고경호(69) 어르신댁을 사전에 답사, 작업환경을 살펴보고 제단을 위한 길이를 재어 기록해 뒀다.
도배봉사 전날 이 단장은 막내딸과 함께 미리 기록해둔 길이대로 도배지를 재단하여 도착즉시 가재도구를 치우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잊지 않았다.
생활체육대회가 있었고 추석 2주 전이어서 벌초도 해야 할 형편이었으나 이를 뒤로한 채 1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방 두 칸에 대해 천정과 벽면을 화사하고 깨끗하게 도배를 했으며 싱크대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싱크대벽지도 별도로 붙여 쾌적함을 더했다.
고경호 씨는 “젊은이들이 점심때가 되어도 끝까지 마무리 하고 알아서 구석구석 내 집처럼 봉사하는 모습을 느끼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고마워했다.
한편 이날 도배봉사에 쓰여진 도배지와 재료는 구세군보은교회 김윤택 사관의 알선으로 보은밀알선교단에서 지원했다.

이경노 단장은 “나라와 자식들을 위해서 생활해 정작 당신들은 고단한 몸으로 편안히 생활하지 못하는 것이 어르신들의 현실”이라며 “쾌적하게 변한 주거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단원들이 내일처럼 협조해주고 함께 땀 흘리는 모습에서 끈끈한 전우애 같은 것을 느꼈다”고 단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보은군재향군인회청년단은 올 1월 22일 41명의 단원으로 출범해 두 번째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튼튼한 안보와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적의 도발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번영된 통일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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