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 주민들, 놀란 가슴 ‘안도’
충청북도교육청이 산외면 중티리에 추진하고자했던 농업계고교 실험 실습을 위한 통합목장 설립계획을 철회했다고 4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당초에 착유, 건유우사 젓소 30마리, 육성우 한우 10마리, 번식 종돈 20마리, 육성돈 150마리, 산란계사 2000마리, 육계사 1000마리, 말 10마리, 토종닭, 오리, 원앙, 토끼, 염소, 양, 산양 등 체험학습 실습실을 갖추고 이밖에 퇴비사, 정화조, 실습실을 갖춰 축산 가공학습도 병행할 수 있는 통합목장 설립계획을 세웠었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오후 산외면 중티리 마을회관에서 송재환 이장 등 주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직업교육과 김일환 장학사가 농업계 고교 공동 실습소 통합 목장 이전 설명회를 가졌었다.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주민들은 주변 양돈장과 목장들의 폐해를 거론하면서 “청정환경이 잘 보존된 우리 마을에 대규모 목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반대서명을 받아 2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도 교육청관계자는 “보은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해 보은지역에 건립하려던 통합목장계획은 철회키로 했다.”며 “대신 현재 청주농고 목장으로 사용 중 고속도로에 편입되고 남은 자투리땅 83,000여㎡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중티리 주민들은 “도 교육청이 현명한 판단을 했다.”며 안도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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