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골천 올 장마에도 피해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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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골천 올 장마에도 피해 예감
  • 송진선
  • 승인 1999.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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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폭 상류가 하류보다 넓어 호우시 병목현상
하천의 병목 현상 및 배수구가 적어 지난해 마을이 침수되는 등 큰 수해피해를 입은 망골천에 대한 항구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 집중호우시 수해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세천인 망골천은 회북면 중앙1리와 2리의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 가옥보다 높은 천상천인데다 상류가 토사로 돼있어 토사유출이 심하고 하폭도 윗부분이 하류보다 넓어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국도에 설치된 박스암거는 폭이 2m인 반면 세천에서 회인천으로 연결되는 흄관은 1m폭 밖에 안돼 홍수시 유수소통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상류로 역류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수해시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토사로 국도를 횡단하는 관이 매몰돼 중앙리 54세대가 침수,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군은 수해복구 공사로 총 6800여만원을 들여 망골천 상단부에 석축 391m를 설치해 토사 유입을 줄이고 망골천에서 회인천으로 유입되는 배수구는 흄관대신 폭과 높이가 2m인 박스를 물의 흐름방향으로 설치해 홍수시 물빠짐이 원활해지도록 했다.

그러나 배수구의 위치가 보안에 위치해 회인천 상류지역에서 많은 물이 유입될 경우 망골천의 물이 원활하게 소통되는데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망골천 하폭도 상류가 하류보다 넓고 국도를 횡단하는 하수 박스도 좁아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아 올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군은 이에대한 대책으로 내년 본 예산에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10억원을 확보해 석축공사 잔여부분의 완공 및 퇴적된 토사를 퍼낼 수 있도록 지수보를 설치하고 회인초등학교에서부터 준용하천 연결부까지 하천을 전면 복구하는 등 망골천 주변의 재해위험지구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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