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백년지대계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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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백년지대계는 있는가?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3.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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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문화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속리산말티재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바이오 휴양밸리’ 와 관련 우리나라 내지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를 찾아 취재를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알려진 뉴질랜드 퀸즈타운과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는 제주도, 제천, 함양, 거제등 자치단체의 우수한 휴양시설을 찾아 성공의 핵심요인과 시설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밴치마킹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이번 취재는 세계적인 휴양 1번지로 알려진 뉴질랜드 퀸즈타운 취재를 위해 마지막 여정만을 남기고 있다. 급한 마음에 몇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에는 기차가 없다. 하지만 기차여행을 할 수 있다. 30만평이 넘는 넓은 인간의 발자국이 없던 천혜의 숲을 기차를 타면서 3~5시간 여행을 즐긴다. 숲에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오감등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인, 아니 세계인들이 주목할 만한 건강식품중 하나가 산삼이다. 2005년부터 식재해 500농가가 군유지를 임대해 산양삼을 재배하고 올해부터 산삼체험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180ha에 생태숲을 조성하고 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휴양시설을 올연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함양군,
또 대규모 리조트의 개념을 바꾼 제천 리솜포레스트, 그동안 리조트나 콘도등 대부분의 대규모 숙박시설이 일상을 떠나 먹고 마시고 놀고 하는 개념을 천혜의 소나무 숲에서 먹고, 놀고, 느끼는 발상의 전환을 선택했다. 산과 숲에 오면 할게 없다. 고정관념을 깨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차별화된 포레스트(숲)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10년, 아니 한 세대를 넘은 발상의 전환이었다. 이번 취재를 진행하면서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구제(舊制)와 실용(實用)이었다. 예전에 사용하던 것을 다시 현실에 맞게 사용한다는 뜻이다.
기차와 숲, 일부 소수만이 점유했던 산삼을 대중화하고 어린시절 동산에서 뛰어놀던 그 시절을 되찾아주는 가운데 우리에게 힐링을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뉴질랜드 퀸즈타운 아슬아슬한 43m 카와라우 다리에서 뛰어 내리는 세계 최초의 번지점프대, 누가, 왜, 무엇을 위해 아찔한 모험을 도전했으며 이 도전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관광 휴양시설로 각광을 받게 되었는지 그 발상의 시작을 찾아가 보고자 한다.
한 가지 사업으로 보은군이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우리 가까이 있는 평범한 것을 가치있게 만드는 발상의 전환을 위한 이번 취재를 통해 보은군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생각해 본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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