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군수 추모비 건립 놓고 의견 분분
상태바
전임군수 추모비 건립 놓고 의견 분분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3.08.29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치장소 및 성금모금 일방성 지적
고 이향래 전 군수의 추모비 건립을 놓고 농민단체와 지역 주민들간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보은군농촌지도자연합회를 비롯 6개 단체를 중심으로 “농업발전에 남다른 공적을 세운 전임 고이향래군수에 대한 추모비를 건립한다.”며 지역 언론에 광고를 게재하면서 지역민들 간 추진방식 및 설치 장소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추진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추모비 건립을 위해 성금모금을 홍보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 주민은 “농업분야 특히 대추를 육성하고 전국브랜드로 키운 남다른 공적은 인정하지만 각종 불명예가 있는 것을 군민들이 다 아는데 추모비 건립을 위한 성금을 일방적이고 공개적으로 모집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 며 “재임시절 존경했던 마음보다는 자칫 고인의 불명예를 다시금 떠올릴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측은 전임군수로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내세워 설치 예정지로 보은읍 이평리 뱃들공원이나 신이평교 옆 소공원 등 공공장소에 건립을 희망하고 있지만 보은군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추모비 건립위원장을 맡은 보은군농촌지도자연합회 전광수 회장은 “추진위원 및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설치장소를 검토해 왔으나 여러 정황상 고인의 묘소로 추진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며 “다만 평생 농촌과 농업을 위해 헌신했고 군수로서 소임을 다한 고 이향래 군수를 추모하고자 하는 농민들의 순수한 취지를 훼손하지 않았으면 한다” 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고 이향래 전 군수의 추모비는 설치부지가 확정되는 데로 오는 9월 25일 추진될 예정이다.
/박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