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삼매경에 빠진 여성들..
상태바
컴퓨터 삼매경에 빠진 여성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08.29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량강화 및 취업기회 확대 기대
지난 8월 26일 밤 9시 무더위가 한풀꺽인 가운데에서 동광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실에 모인 여성들은 더위와 여름휴가를 잊은 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컴퓨터 교육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이번 정보화활용능력교육은 대한적십자사보은지구협의회 대원적십자봉사회(회장 이한유)가 보은군으로부터 여성발전기금지원을 받아 지역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15일 개강해 8월 30일까지 34일간의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벌써 종반으로 접어들었고 이번 교육에는 26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드는데 교육과정으로는 윈도우 기초 및 문서편집, 엑셀, 파워포인트를 배우고 있으며, 반복교육을 통하여 실력향상은 물론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반복 훈련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열정으로 지난해에는 24명의 여성들이 교육받고 수료했으며, 이중 10여명이 DIAT 프리젠테이션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다문화가정인 누엔김화, 한윤지씨는 교육기간 중 단 한 시간도 빠짐없이 교육에 임해 지도강사와 수강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교육생 중에는 탄부 장암에서 오신 박금옥씨는 “낮에는 직장을 나가 배울 기회가 없고 컴퓨터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애를 태우던 중 저녁 시간에 이렇게 배울 기회가 되어서 너무도 반갑고 즐겁게 배우고 있으며, 올여름 무더위를 컴퓨터정복에 활용하여 시원하게 보내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대원적십자봉사회 이한유 회장은 "지난해도 같은 교육을 했는데 여성들로부터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며 "쾌적한 환경과 좋은 성능의 컴퓨터를 갖춘 교육장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동광초등학교 한응석 교장선생님과 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이경노 강사는 "교육생들이 교육 자세와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너무 강해 강의가 끝나고 돌아가면 녹초가 되기 일쑤"라며 "교육이 끝나면 개개인의 능력에 맞추어 컴퓨터 활용능력시험에 응시시켜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 기자의 눈에 10시가 넘어서도 교육이 끝나지 않은 동광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실의 환한 불빛이 더욱 밝게 느껴지는 것은 여성들의 교육열이 더해진 때문일까?

이번 교육은 여성들의 컴퓨터 사무자동화 교육과 자격시험을 통하여 컴퓨터업무의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개발과 취업의 기회 확대는 물론 전문 여성인력을 육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