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면 안치용씨, 전국최초 고추무농약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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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 안치용씨, 전국최초 고추무농약 재배 성공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8.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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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농사 끝에 이룬 결실이라 더욱 가슴 뿌듯하고 보람이 큽니다”
전국 최초 노지에다 일명 ‘터널식 우산재배’로 고추 무농약 재배를 성공시킨 안치용(63·탄부면 하장리342)씨는 ‘노력 끝에 성공’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2003년 53세 만학도로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입학하여 4년 만에 졸업을 이뤄낸 이후에도 끊임없이 노력을 멈추지 않고 국가자격증인 유기농업기사, 식물보호기사 등 2개를 따냈다.
또한 컴퓨터를 배워 스스로 운영해온 블로그 ‘보은진미골농원’을 방문하면 그동안의 축적된 농업관련 경험과 정보들이 들어있다.
“시설을 갖추지 않은 밭은 탄저병이 왔으나 실험적으로 바닷물을 이용한 밭은 싱싱한 고추를 수확할 수 있었다”는 안씨는 “바닷물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히 칼슘이 많아 식물이 강해지고 색깔, 맛이 좋아지며 농약을 전혀 사용 않고 광합성균, 고초균, EM균 등 미생물을 이용해 고추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비를 맞으면 으레 생기는 탄저병과 싸우느라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 바닥의 멀칭기법 이용한 물받이와 점적관수, 비가림 시설 등을 갖추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병이나 천고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며 장마와 가뭄을 이겨내는 전천후 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40년 농사경력에도 불구, 공부를 시작하면서 체계적인 농업기술에 대해 눈을 떴다”는 안씨는 지금도 1주일에 한번 씩 보은자영고를 찾아 오후 6시~밤 10시까지 비티균 등 양성기술을 배우고 있는 열성파다.
내년에는 인증기관을 통해 유기농 인증을 받아 무농약 고추를 전국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싶은 것이 소망이며 300명의 회원을 관리하고 있는 그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만의 스트레스를 없애며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2007년 폐암2기말을 선고받고 두 차례의 수술을 한 후 현재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는 그의 인증된 노하우이기도 하다.
현재 4대가 함께 살고 있는 장수내력의 집안에는 안상철(93) 정삼분(88)부모와 부인 전순애(62)씨,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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