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C통합에 공감은 하는데…셈법 다르고 부담 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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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C통합에 공감은 하는데…셈법 다르고 부담 커 ‘아직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08.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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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미곡종합처리장 통폐합은 득인가 독인가?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 두 농협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시도한지도 꽤 된다. 지난 2009년부터 두 농협이 RPC 통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통합을 기조로 삼고 있었음에도 통합은 구호 뿐 답보 상태다.
농협관계자들은 “하루빨리 통합수순을 밟아 늦어도 2013년~2014에는 통합된 미곡종합처리장을 출범시켜야 한다. 시일이 지체될수록 통합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가 줄뿐 아니라 노후화된 시설로는 쌀 경쟁력 또한 담보할 수 없다. 어차피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면 정부가 권장할 때 속히 진행해야 실속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현재 두 조합의 RPC 도정시설로는 노후화 진행으로 고품질 완전미 생산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농협별 자체 수매관리로 인해 품질저하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RPC간 브랜드 난립으로 보은군의 쌀 이미지 저하도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통합에 대한 논의는 두 농협 간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겉돌고 있다. 통합의 열쇠는 무엇보다 양 조합의 의지에 달렸다할 수 있겠다. 이에 따라 먼저 통합을 이룬 지역농협의 사례를 살펴보고 꼬이기만 한 통합의 전망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1회 통합의 필요성과 두 조합의 입장에 대해
2회 진천지역 RPC 통합 후 변화는
3회 용인과 오창 지역 등 통합의 장단점과 문제점은
4회 통합 후 진통을 겪는 지역을 찾아

농협중앙회 충북지역 본부에 따르면 2만t 이상 쌀생산 시군은 모두 RPC를 통합했다. 충북의 경우 청원군 2011년산 기준(정곡기준 50,101톤) 진천군(25,606) 음성군(26,351) 충주시(25,739) 등이 통합했다. 보은군은 2011년(24,308), 2012년(24,757)을 생산했다. 이중 농협RPC가 약 32% 수준에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은군의 쌀 생산량은 충북 전체 쌀 생산량 21만2734t중 11.6%의 비율이다. 주 매입품종은 삼광과 추정.
보은농협RPC는 1996년도 설치됐다. 저장능력 6000톤, 가공능력 5톤/h 능력을 갖고 있다. 2000년에 설치된 남보은농협RPC는 7600톤의 저장능력과 3톤/h 가공력이다. 2011년도 보은농협은 5528톤의 조곡을 매입해 91억8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남보은농협은 6469톤을 매입, 1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은농협은 삼광 90%, 추청 10%, 남보은농협은 삼광 60%, 추청 40%를 수매했다. 곽덕일 조합장은 “보은농협은 올해부터 다품종 수매를 하기 위해 이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남보은농협은 두해 전부터 다품종에서 단일품으로 수매 방식을 바꿨다. 구본양 전 조합장은 “보은에서 생산되는 쌀은 고품질 쪽으로 가야한다. 추청과 삼광만을 수매하게 된 이유고 RPC통합도 겨냥했다”는 입장이었다. 두 조합의 주요브랜드는 보은농협은 정이품쌀, 황금곳간, 황토쌀, 황토머근 등을 출시했으며 남보은농협은 황금곳간, 황토쌀, 풍년고을, 친환경우렁이 등의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런데 두 조합 공히 시설개보수를 해야 할 과제가 놓였다. 시설투자를 틈틈이 해온 보은농협보다는 남보은농협이 도정시설 개보수가 더 절실한 입장이다. 보은농협은 앞으로 3~4년 정도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남보은농협은 당장 시설 개보수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보은농협 직전 조합장은 “지금의 시설만으로는 좋은 쌀 가공이 불가능하다. 20~30억 원을 들여 시설을 현대화해야 하지만 여력이 없어 못하고 있다”며 RPC통합으로 어려움을 돌파하고자 했다.

▲ 남보은농협RPC
▲ 보은농협RPC
통합하면 지원과 혜택이
통합RPC가 출범하게 된 배경은 첫째 개별농협 RPC 경영의 구조적 한계다. 비용상승과 규모의 한계로 수익률이 정체되고 있다는 게 농협측의 설명이다. 다음은 사업확장의 한계극복을 위해 지역농협단위 RPC 사업을 보다 광역화된 단위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농협 쌀 사업의 구조 조정과 경영 혁신의 수단도 통합의 배경이다. 과다 경쟁을 해소하고 독립경영을 유지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정부는 이런 점들로 인해 RPC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04년부터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2011년까지 전국의 88개 RPC(257개 조합) 조합이 참여해 농협 통합 RPC 수가 40개소를 넘어섰다. 올해도 신안 RPC농협 등이 통합을 추진하거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합 조합은 2008년 이전에는 흑자경영을 실현했지만 2009~2010년 쌀값하락으로 사업량 증가에도 불구, 적자가 발생했다. 2011년은 계절진폭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했다고 한다.
농협측은 통합 RPC 매출이 200억 규모로 성장,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쌀 마케팅 강화 및 시설 인력 통합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한다. 매출액 100억원 미만 영세 RPC가 48개소나 감소했으며 매출액 200억원 이상 RPC는 22개소로 19개소가 통합 후 증가했다. 또 인력 및 브랜드 수도 감소하면서 가공량 확대 및 시설 구조조정으로 경영의 효율을 제고했다. 매출 규모가 커서 시장상황에 따른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정부 및 중앙회 자금지원도 경영에 기여했다고도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점도 나타났다. 통합RPC와 출자농협간 역할 정립이 미흡했다. 대표의 의사결정과 업무집행이 협동조합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총회 또는 이사회 때 참여농협 과다로 의사결정에서 신속성이 떨어졌다. 대표이사의 책임경영도 문제로 지적됐다. 통합에 따른 잉여시설의 구조조정과 과잉인력 복귀 등 인력의 탄력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며 참여농협의 쌀판매에 대한 관심 감소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보은군의 RPC통합을 역설하는 이들은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자금 지원을 우선적으로 들고 있다. 정부는 통합 후 최대 120억원까지 무이자 자금을 지원한다. 또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도 추진할 수 있으며 벼 건조 저장시설 지원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벼 수탁매입 계약재배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중앙회 차원에서도 자금지원이 잇따른다. 농협중앙회 보은지부 관계자는 “통합이 성사되면 평가에 따라 벼매입자금 매년 20억원 5년간, 건조 저장시설 사업비 9억원, 가공시설현대화 4억원, 홍보비 2억원 등 적지 않은 지원이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입장 다른 RPC 설치 장소
보은군은 지난 2009년부터 RPC통합을 꾀했다. 지난해에는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 군지부. 보은군이 통합 추진위 구성까지 합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통합 후 미곡처리장 설치 장소 등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당사자인 두 조합이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은 것으로 보인다. RPC설치 장소가 관활 지역에서 벗어날 경우 조합원들에게 통합의 명분을 제시하기 힘들고 대의원 총회나 이사회 의결도 난망해 접점을 찾기가 힘어 먼저 나서지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그동안 양 조합이 엇박자를 낸 수매품종도 접근이 어려운 걸림돌이다. 지난해까지 단일품종을 수매했던 보은농협은 올해부터 다품종 수매로 전환할 예정인 반면 다품종 수매를 선호했지만 통합의 걸림돌로 여기면서 단일품종으로 눈을 돌렸던 남보은농협이 지금으로선 기분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남보은농협 박순태 조합장
“통합도 좋지만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싶다” 
 
남보은농협 자체적으로 RPC를 지으면 제일 좋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주질 않는다. 양이 부족하다고나 해야 할까.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 옛날 다품종으로 했을 때처럼 물량만 많으면 단독으로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물량이 안 돼 단독으로 하기엔 어렵다.
통합을 하면 좋다. 하지만 조합원 의견 등 전체적으로 평가를 해보고 해야 한다. 조합장이 되기 이전에는 바로 하려고 했다. 조합장이 되고서도 바로 통합을 추진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통합한 조합장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조합은 통합하지 않는 것이 맞다. 그렇게 자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청원군처럼 20억씩 적자를 내면 각 조합에서 5~10억씩 분담해 적자폭을 메운다. 적자를 많이 냈을 때 재력이 많으면 마음대로 줘도 되는데 5~10억씩 양 조합이(남보은, 보은) 물어낸다고 가정하면 재정이 넉넉지 못해 우리는 망한다. 적자폭에 대해 분담금을 부담할 재정이 안 된다는 것이다.
자금을 준다는 한가지만으로도 여러 사람이 통합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통합해야 되지만 조합원이라든지 경영인 등 이런 분들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면 안하는 편이 맞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우리 조합원들이 통합을 해야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조합원들이 지금은 옛날하고 틀려 안 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조사를 더해봐야 알겠지만. 기자가 통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면 경영인 회장단, 임원들과 상의해봐야 할 것이다.
작년까지 통합을 추진했었다. 신현성 군지부장이 있을 때 추진위까지 구성하는 것에 합의가 됐다. 신 부장과 보은농협 사무실까지 갔다는 얘기는 통합에 대해 승낙을 하러 간 것이다. 임원들과 도장을 찍으러 간 것인데 추진위 구성하려고.
추진위 구성하면 중앙회에서 운영자금이 나오고 컨설팅 비용도 나오고 하는데 평가를 하지 않는가. 어디에다 하면 좋을까 평가를 하자고 해서 여기서, 장소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통합RPC 장소는 보은농협이 됐던 남보은이 됐던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하는 대로 점수가 높은 대로 하자 이렇게 됐었는데 장소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려 못했다.
통합한 지역을 보면 잘 되는 곳이 있다. 두 가지다. 명품으로 가 있는 데는 잘 된다. 그렇지 않고 우리처럼 명품이 안 된 곳은 어렵다. 우리는 어느 정도 명품으로 만들어 놓고 가야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조합원들이 됐던 대의원들이 됐던 아니면 경영인 임원들이 됐던 이 분들에게 설문을 한번 받아봐야 한다. 진짜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조사해 얘기해 달라. 그러면 추진하는 쪽으로 간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반대하는데 굳이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장래를 내다보면 통합하는 게 맞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하면 좋은데 그게 안 된다. 문제는 정부정책이다. 우리조합 같은 경우는 6개면이 합병이 됐다. 보은농협은 5개 읍면이다. 정부에서 군에 통합RPC 1개씩 하려고 한다. 그러나 큰 조합에는 자체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옛날에는 3~4개 합병하면서도 통합RPC를 만들어줬다. 우리는 6개 지역을 통합했다. 그런데도 왜 통합RPC라고 인정 안하는지 모르겠다. 과거 3개 합병했을 때는 통합RPC를 해주고 우리는 6개 면의 농협을 통합한 것임에도 안 해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내년 우리가 다품종으로 가면 대략 1만5000톤 이상의 물량이 나올 수 있다. 단독으로 지원받는 게 가능하다. 내년부터 다품종으로 갈 것이다. 또 우리 쌀 인지도가 상승 중이다. 미질이 좋기 때문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 몰라 인터뷰한 두 조합장의 언급을 가급적 그대로 지면에 게재했습니다. 용어 중 통합 RPC는 2개 이상 RPC를 통합한 1개의 C-RPC를 의미하며 독립·책임 경영체, 조합의 자회사, 법인의 지속 경영을 위한 수익 창출 도모 및 사업 이용 실적에 따른 배당을 실시하고 기존 개별 RPC가 수행한 사업단위의 확장, 또는 물적 통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조합공동사업법인 형태의 재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게 농협중앙회의 자료입니다.)



보은농협 곽덕일 조합장
“기득권 내려놓고 동등한 입장 가져야”

쌀에 대한 어떤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군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야 된다. 그런데 우리 보은 같은 경우에는 사실 행정기관에서 해야 할 부분을 농협에서 많이 하고 있다. 자체적인 쌀 브랜드를 만들고, 하고 있는데 우리 황금곳간이라고 하는 것은 군민브랜드인데 황금곳간에 대한 쌀값어치가 사실 대외적으로 나가서 인기를 못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단일미로 하면서 정이품을 했는데 이향래 군수 시절 속리산 정이품을 놓고서 브랜드를 만들어봐라 얘기를 하셔서 몇 번에 걸쳐서 논의를 하고 수정을 해 지금의 우리 정이품쌀 포장지가 나가고 있는 것이다.
RPC에 대해서는 합병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는 단일미지만 남보은은 일반벼 계통으로 갔다. 양쪽 농협에서 쌀의 품종이 틀리다보니 통합에 대한 걸림돌이 거기서 왔다. 남보은도 우리하고 맞지 않다고 해 삼광하고 추청하고 단일미로다 작년도에 생산을 했다. 구본양 조합장 있을 때 쌀을 보은농협하고 같이 가야겠다고하고 통합을 하여야겠다는 얘기가 수차 나온 것이다. 그런 쪽으로 추진을 하면서 음성이니 진천이니 통합한 오창이니 이런 데를 남보은, 보은농협, 군청, 군지부 책임지들, 이렇게 몇 번 견학을 갔다 와서 통합을 하는 것에 대해 장단점을 많이 물어봤다. 또 일부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있었고 또 일부에서는 그래도 해야 된다는데도 있었다. 쉽게 보면 오창은 11개 농협인가 합병을 했다. 그중 내수농협은 합병한지 2년인가 있다가 다시 독립해서 나갔다. 내수조합장 같은 경우에는 절대 통합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한다. 통합을 하게 되면 장단점은 있다. 기존에 통합이 돼 하나의 경영체가 되면 관심 있는 조합들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조합은 자기들이 통합하기 전 판매하던 애착심이 떨어진다. 그리고 물량이 많으니까 어떻게 보면 대기업에 납품하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많은 양을 판매하려니 상당히 어려운 점도 있다. 이런 문제 등 장단점이 있어서 통합문제를 좀 미뤄오다가 남보은보다는 보은농협이 아직까지 시설이 좀 낫다고 보는데 언젠가는 시설에 대한 정부차원에서 중앙회 차원에서 보조는 없을 것이다. 통합을 하기 전에는 노후된 시설에는 보조를 안 해주는 것이다. 앞으로 농업정책이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르지만 통합문제에 대해 지금 현 남보은농협 조합장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현 조합장이 새로 들어와 논의된 것은 남보은이나 보은농협이나 어느 구역에다 하지 말고 보은이나 남보은 중간지점에 토지를 확보해서 지금 있는 시설은 저장능력을 갖춘 것으로 하고 새로 도정공장을 지어서 통합을 하자는 의견은 한번 맞대서 얘기를 했던 부분이다. 그래서 좋다라고 얘기를 했던 부분인데 근래에는 통합 얘기가 나오면 그렇게 달갑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적극 매달리고 할 것도 아닌 거고, 보은지역 조그만 두 군데서 완력으로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매우 조심스럽다.
지난해 우리 농민단체들이 품종을 다품종도 해 달라면서 강력하게 궐기대회를 했다. 수매가격 인상해 달라 수매가 미리 정해 달라 이 세가지안을 갖고 궐기대회를 했던 부분인데 수매값 먼저 정해달라는 것과 수매값 인상해 달라는 두 가지는 못하고 다품종은 올해 수매를 하겠다고 보은농협이 공시를 한 상태다. 두 번째 통합의 걸림돌이라고 하면 서로의 기득권을 내려놔야한다. 자기자본 같은 걸 따져 내쪽으로 온다, 저쪽으로 가야 된다 이런 것보다는 공적인 면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동일한 입장에서 해야 되는데 이게 좀 안 되는 것 같다.
이제 우리가 앞으로 삼광, 추청으로 간다하면 판매에 어려움은 있을 게다. 나는 어떤 취지로 쌀을 했냐하면 단일미로 하면서 쌀이 흔할 때는 단일미로 가야 된다. 쌀이 귀할 때는 일반미로 가야된다고 본다. 근데 지금은 쌀이 흔한 편이다. 보은군이 전체적으로 단일미로 시장에 나갔을 때 경쟁력이 사실 있을까. 단일미로해서 고품질로 좋은 거는 좋은 거대로 수매를 하고 통합이 된다면 일반벼는 일반벼대로 가격에 차등을 둬 시장에 나아가야하는 게 아닌가. 음성 같은 데는 추청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데 거기는 계약재배한 물량만 딱 받고 안한다. 여론이 많다. 보은군은 세는 약해도 수도작은 많은 지역이다. 그래서 통합이 된다는 얘기는 단일미나 일반미로 해서 가격차별을 두고 하는 게 맞지 않느냐. 다시 말하지만 기득권을 버리고 영으로 돌아가야 된다. 지금의 시설 갖고는 양쪽 두 개의 도정공장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두 개를 다 없애든지 없애고 새로운 장소에다가 정말로 RPC를 크게 해 보은군의 쌀에 대한 어떤 이미지나, 지금은 옛날같이 도정시설이 좋지 않으면 쌀 미질이 떨어진다. 우리는 수매한 쌀을 원료곡으로 팔아본 적은 없다. 서울 양재동 농산물유통센터에도 작년부터 쌀이 들어가고 있다.
/김인호 기자

쌀에 대한 어떤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군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야 된다. 그런데 우리 보은 같은 경우에는 사실 행정기관에서 해야 할 부분을 농협에서 많이 하고 있다. 자체적인 쌀 브랜드를 만들고, 하고 있는데 우리 황금곳간이라고 하는 것은 군민브랜드인데 황금곳간에 대한 쌀값어치가 사실 대외적으로 나가서 인기를 못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단일미로 하면서 정이품을 했는데 이향래 군수 시절 속리산 정이품을 놓고서 브랜드를 만들어봐라 얘기를 하셔서 몇 번에 걸쳐서 논의를 하고 수정을 해 지금의 우리 정이품쌀 포장지가 나가고 있는 것이다. RPC에 대해서는 합병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는 단일미지만 남보은은 일반벼 계통으로 갔다. 양쪽 농협에서 쌀의 품종이 틀리다보니 통합에 대한 걸림돌이 거기서 왔다. 남보은도 우리하고 맞지 않다고 해 삼광하고 추청하고 단일미로다 작년도에 생산을 했다. 구본양 조합장 있을 때 쌀을 보은농협하고 같이 가야겠다고하고 통합을 하여야겠다는 얘기가 수차 나온 것이다. 그런 쪽으로 추진을 하면서 음성이니 진천이니 통합한 오창이니 이런 데를 남보은, 보은농협, 군청, 군지부 책임지들, 이렇게 몇 번 견학을 갔다 와서 통합을 하는 것에 대해 장단점을 많이 물어봤다. 또 일부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있었고 또 일부에서는 그래도 해야 된다는데도 있었다. 쉽게 보면 오창은 11개 농협인가 합병을 했다. 그중 내수농협은 합병한지 2년인가 있다가 다시 독립해서 나갔다. 내수조합장 같은 경우에는 절대 통합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한다. 통합을 하게 되면 장단점은 있다. 기존에 통합이 돼 하나의 경영체가 되면 관심 있는 조합들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조합은 자기들이 통합하기 전 판매하던 애착심이 떨어진다. 그리고 물량이 많으니까 어떻게 보면 대기업에 납품하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많은 양을 판매하려니 상당히 어려운 점도 있다. 이런 문제 등 장단점이 있어서 통합문제를 좀 미뤄오다가 남보은보다는 보은농협이 아직까지 시설이 좀 낫다고 보는데 언젠가는 시설에 대한 정부차원에서 중앙회 차원에서 보조는 없을 것이다. 통합을 하기 전에는 노후된 시설에는 보조를 안 해주는 것이다. 앞으로 농업정책이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르지만 통합문제에 대해 지금 현 남보은농협 조합장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현 조합장이 새로 들어와 논의된 것은 남보은이나 보은농협이나 어느 구역에다 하지 말고 보은이나 남보은 중간지점에 토지를 확보해서 지금 있는 시설은 저장능력을 갖춘 것으로 하고 새로 도정공장을 지어서 통합을 하자는 의견은 한번 맞대서 얘기를 했던 부분이다. 그래서 좋다라고 얘기를 했던 부분인데 근래에는 통합 얘기가 나오면 그렇게 달갑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적극 매달리고 할 것도 아닌 거고, 보은지역 조그만 두 군데서 완력으로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매우 조심스럽다. 지난해 우리 농민단체들이 품종을 다품종도 해 달라면서 강력하게 궐기대회를 했다. 수매가격 인상해 달라 수매가 미리 정해 달라 이 세가지안을 갖고 궐기대회를 했던 부분인데 수매값 먼저 정해달라는 것과 수매값 인상해 달라는 두 가지는 못하고 다품종은 올해 수매를 하겠다고 보은농협이 공시를 한 상태다. 두 번째 통합의 걸림돌이라고 하면 서로의 기득권을 내려놔야한다. 자기자본 같은 걸 따져 내쪽으로 온다, 저쪽으로 가야 된다 이런 것보다는 공적인 면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동일한 입장에서 해야 되는데 이게 좀 안 되는 것 같다. 이제 우리가 앞으로 삼광, 추청으로 간다하면 판매에 어려움은 있을 게다. 나는 어떤 취지로 쌀을 했냐하면 단일미로 하면서 쌀이 흔할 때는 단일미로 가야 된다. 쌀이 귀할 때는 일반미로 가야된다고 본다. 근데 지금은 쌀이 흔한 편이다. 보은군이 전체적으로 단일미로 시장에 나갔을 때 경쟁력이 사실 있을까. 단일미로해서 고품질로 좋은 거는 좋은 거대로 수매를 하고 통합이 된다면 일반벼는 일반벼대로 가격에 차등을 둬 시장에 나아가야하는 게 아닌가. 음성 같은 데는 추청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데 거기는 계약재배한 물량만 딱 받고 안한다. 여론이 많다. 보은군은 세는 약해도 수도작은 많은 지역이다. 그래서 통합이 된다는 얘기는 단일미나 일반미로 해서 가격차별을 두고 하는 게 맞지 않느냐. 다시 말하지만 기득권을 버리고 영으로 돌아가야 된다. 지금의 시설 갖고는 양쪽 두 개의 도정공장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두 개를 다 없애든지 없애고 새로운 장소에다가 정말로 RPC를 크게 해 보은군의 쌀에 대한 어떤 이미지나, 지금은 옛날같이 도정시설이 좋지 않으면 쌀 미질이 떨어진다. 우리는 수매한 쌀을 원료곡으로 팔아본 적은 없다. 서울 양재동 농산물유통센터에도 작년부터 쌀이 들어가고 있다. /김인호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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