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축제 앞두고 대추작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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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축제 앞두고 대추작황 비상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8.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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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농업기술센터, “병해충방제가 관건”
보은대추축제를 앞두고 지역 내 각 농가마다 대추 착과율저조에 따른 작황여부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12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풍작이었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일조시간이 1차 6월 중순(25.9시간), 2차 7월 상순(16.4시간), 3차 8월 하순(43.9시간) 등 개화시기에 따른 예년대비 턱없이 부족한 일조시간 영향으로 수정이 불량한 것에 따른 원인으로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고온현상으로 비가림 시설의 경우 더욱 피해가 커 햇빛곰팡이나 총채벌레 등 병해충이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각 농가마다 열매를 크게 하기위해 질소(N)과다 누적에 따른 착과불량 원인이 주요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저온현상으로 인해 각 농가들이 생육부진으로 인한 꽃심이 약해질 것을 우려해 촉진제, 호르몬제, 영양제 등을 과다 시비한 것에 대한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속리산면의 한 대추농가는 “예년에는 이맘 때 쯤 이면 꽃이 많이 피었는데 올해는 3차 개화 시기임에도 꽃이 많이 피지 않았고 수정도 잘 되지 않아 감수가 확실해진 상황으로 인건비 등 과원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는데 생산비라도 건질 수 있을지 난감하다”며 “올 대추축제를 앞두고 작년처럼 많은 대추물량 확보가 어려운 실정으로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읍의 한 대추농가는 “예년에 비해 꽃이 훨씬 적게 핀 것을 보면 올 작황에 상당한 감수가 예견되고 있다“며 ”작년에는 생산량이 많아 고생도 감수하고 열심히 일 했는데 올해 같은 경우 착과가 잘 안 될 것을 우려해 영양제와 촉진제를 사용했는데 결과는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농축산관계자는 “무엇보다 대추재배 생육관리가 비교적 잘된 농가는 비가림 시설이나 노지재배 농가나 큰 영향 없이 피해를 덜 입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고온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보조금으로 농가당 1㏊에 900만원씩 모두 30㏊에 1억6천만원을 농가 지원해 스프링클러 시설을 갖추도록 해 물을 정기적으로 준 농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 영양공급 차단을 위한 방법으로는 박피 기술을 활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는데 이는 효과가 큰 것에 비해 나무가 죽을 수 있는 부작용이 있어 상당한 주의를 요하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작목반별로 기술교육을 하고 있는데 각 농가에서는 동해를 입을 경우 싹이 약할 것을 우려해 영양제, 호르몬제, 촉진제 등을 과량 시비해 과영양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농가마다 작황여부에 대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서는 감수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상품 대추의 수확에 있어서는 병해충방제를 철저히 하고 후기 비배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평년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지역 내 대추생산량은 전체면적 642㏊ 1200여 농가에서 1100여t을 생산해 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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